해리스, 토론 초반 긴장...낙태 이후 페이스 되찾아
트럼프, 차분하게 바이든-해리스 행정부 실정 공격, 과장·거짓 팩트도
해리스 '끼어들기' 하다 트럼프에 제지 '기싸움'서 밀려
|
이번 토론은 ABC뉴스의 간판 앵커 데이비드 뮤어와 린지 데이비스의 사회로 이번 대선의 최대 경합주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국립헌법센터에서 진행됐다.
두 후보는 토론을 시작할 때는 악수를 했으나 마치고는 곧바로 퇴장했다. 두 후보는 경제·불법 이민·낙태·국가 안보·전쟁 등에 관해 치열하게 토론을 벌였다.
해리스 부통령은 토론 초반 긴장한 때문인지 목이 마르고 말이 조금 꼬이는 모습이었으나 자신에게 유리한 주제인 낙태에 관한 공방 때부터 자신의 페이스를 회복하는 것처럼 보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체로 차분한 목소리로 조 바이든-해리스 행정부의 실정을 공격했으나 미국 언론들로부터 팩트에서는 과장이나 거짓이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기 싸움에서도 조금 밀렸다. 해리스 부통령은 '끼어들기'를 하다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제지를 받고 주춤하기도 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자주 응시했으나,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을 거의 보지 않고, 정면을 주시하면서 사회자들을 설득하듯이 말했다. 아울러 그는 상대 후보의 주장에 대해 이의 제기를 허용한 이번 토론의 규칙을 충분히 활용하면서 반박을 진행해 노련하다는 느낌을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