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적하고 편안한 VIP 시트
'내추럴 콰이어트'로 빛나는 정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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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경기도 파주시 일대 왕복 42㎞를 LM 500h 로열 그레이드로 쇼퍼 드리븐과 오너 드리븐을 번갈아 체험했다. 이 차는 앞좌석의 운전자보다는 뒷좌석의 VIP를 위한 의전차량인 만큼 시승소감도 쇼퍼 드리븐에 초점을 맞추고자 한다.
우선 뒷좌석문이 전동식으로 부드럽게 열리자 넓은 공간이 쾌적한 느낌을 주었다. 6인승인 이그제큐티브 그레이드와 달리 4인승 모델이어서 다리를 쭉 뻗어도 공간이 남았다. 헤드룸도 넉넉하면서 듀얼 글라스 루프로 개방감도 뛰어났다.
LM 500h의 킬포인트는 '프라이빗한 나만의 공간'이다. 파티션과 디밍 글라스 기능으로 앞좌석과 뒷좌석을 시각적으로 분리할 수 있다. 방음도 잘 되어 있어 앞뒤 좌석간 대화나 음악 등도 차단할 수 있다.
행사 장소로 복귀할 때 앞좌석에서 직접 운전을 했었는데 뒷좌석의 다른 기자들의 대화를 전혀 들을 수 없었다. 또한 뒷좌석에서 파티션 개폐를 잠금할 수 있어 프라이버시를 지킬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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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LM 500h는 VIP가 편안하고 안전하게 승하차할 수 있도록 신경을 많이 썼다. 슬라이딩 도어와 연동된 사이드 스텝은 탑승 높이를 약 220㎜까지 낮출 수 있다. 원피스나 정장 을 입었을 때도 옷이 구겨지지 않고 품격 있게 타고 내릴 수 있을 것 같았다.
정숙성의 대명사로 불리는 렉서스 브랜드답게 승차감도 매우 안락했다. 안티 바이브레이션 프레임을 적용해 주행 중 진동을 최소화했으며 시트 쿠션·등받이 하단부에 우레탄을 사용해 탑승자의 체중을 고르게 분산시키고 착좌감을 향상시켰다.
풍절음을 줄이기 위해 소음이 잘 들리는 A필러 부분의 단차도 세심하게 잡아냈다. 렉서스 관계자는 "LM 500h를 개발할 때 0.1mm 단위로 A필러 형상을 조절하면서 수십 차례 테스트 주행을 했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소개했다.
또한 '내추럴 콰이어트'라는 콘셉트를 가지고 노이즈(소음)를 감소시켰다고 한다. 사람이 자연 속에 있을 때 쾌적하다고 느끼는 것에 측안해 무작정 음압을 낮추는 게 아니라 전체적인 밸런스을 고려해 조화롭게 대응했다는 것이다.
렉서스 LM 500h는 경쟁 모델을 쉽게 찾을 수 없을 정도로 독보적인 럭셔리 미니밴이 될 것 같다. 지난해 토요타가 출시한 알파드(9920만원)이 비즈니스 클래스라면 렉서스 LM 500h 로열 그레이드(1억9600만원)가 퍼스트 클래스에 비견할 만한 가치를 지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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