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교섭본부장, 해양수산 분야 통상현안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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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정인교 본부장의 첫번째 방문지인 르노코리아는 2000년 한국에 진출한 이래 수출(누적 107만대)과 함께 지역 일자리 창출(협력업체 포함 5만명 이상)에 기여해 왔다. 총 4500억원을 투입해 부산공장 생산설비를 내연차에서 하이브리드로 전환을 추진중이다.
이를 통해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의 기존 고용을 유지하는 것은 물론이고 200명 이상 신규고용을 창출하고 협력업체 부품조달 확대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 본부장은 "하이브리드차 투자에 이어 전기차 투자계획이 조속히 확정되기를 기대하며 정부도 더 나은 투자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향후 전기차 생산 시 배터리·모터 등 핵심 부품을 한국기업에서 조달하는 노력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정인교 본부장은 이어 수출입 물류의 전초기지 역할을 하는 부산신항을 방문해 해상물류 리스크를 점검했다. 부산항은 우리나라 전체 수출입 컨테이너 물동량의 63%를 처리(2022년 기준)하고 있는 국내 최대 수출입항이다.
정부는 수출 확대가 곧 경제성장과 민생 회복이라는 인식하에 올해 역대 최대인 수출 7000억불의 도전적 목표를 제시하고 총력 지원해왔다. 이에 수출은 상반기 전년 대비 9.1% 증가하고 무역수지는 231억달러 흑자를 달성하는 등 경제성장을 견인해왔다.
하반기에도 수출은 반도체 등 정보통신(IT) 품목 중심으로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최근 해상 운임비 상승이 수출의 핵심 리스크로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
정 본부장은 "정부는 물류비 부담 완화·선복공급 확대 등 컨틴전시 플랜을 선제적으로 추진해오고 있다"며 "운임비가 추가로 상승해 3단계 진입 시 관계부처 합동 수출비상대책반을 가동해 추가적인 물류지원 대책을 신속하게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최근 부산항 인근 부지에 추가로 마련한 컨테이너 공용장치장은 수출기업의 비용부담 완화에 도움이 되었다"면서 "부산항만공사 등 관계기관 임직원에 감사하며 앞으로도 수출 기업들의 물류부담 완화를 위해 지속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정 본부장은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을 방문해 세계무역기구(WTO) 수산보조금협정 등 신통상 규범 논의 동향과 수출확대 전략 등을 점검했다. 민·관·연 간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 해양수산 분야 통상현안에 적극 대응해 줄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