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시장 미국·친환경차 판매 호조
상반기 사상 최대 매출 71조 전망
|
1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의 올해 1~6월 누적 글로벌 판매량은 206만1883대로 전년 동기 대비 0.9% 소폭 감소했다. 같은 기간 기아는 전 세계에서 1년 전보다 1.4% 감소한 155만4032만대를 팔았다. 양사는 국내보다 미국 등 해외 시장에서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와 기아의 상반기 내수 판매량은 각각 전년 대비 12.8%·5.8% 감소했다. 반면 현대차 해외 판매량은 171만6179대로 1.9% 증가했다. 기아의 해외 판매량은 1년 전보다 0.4% 감소한 127만6707대였다.
현대차그룹의 해외 실적은 미국 시장의 친환경차 판매 호조가 견인하고 있다. 특히 5월 현대차그룹의 미국 시장 친환경차 판매 비중은 사상 처음으로 20%를 돌파했다. 현대차는 투싼 HEV 등 하이브리드 판매가 증가하고 기아는 EV9 등 전기차가 많이 팔리고 있다.
판매량이 양호한 흐름을 보이면서 현대차그룹의 실적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도 높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는 현대차·기아의 2분기 합산 매출 컨센서스를 분기 기준 사상 최대인 71조2849억원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와 비슷한 7조6404억원 수준으로 전망했다.
한편 지난달 현대차는 국내 5만9804대·해외 29만1712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6.3% 감소한 35만1516대를 판매했다. 같은 기간 기아는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4만4003대·해외 22만3033대·특수 500대 등 1년 전보다 3.9% 감소한 26만7536대를 팔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