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559개 기업에 1014건 기술 무상 이전
기술나눔은 중소·중견기업의 기술경쟁력 확보와 혁신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2013년부터 대기업·공공기관 등이 보유한 미활용 기술을 중소·중견기업에게 무상으로 이전해 주는 사업이다.
이번 나눔을 위해 제공된 주요기술은 착용자의 두피로부터 신호를 측정해 현재 보행 속도를 계산하고 목표로 하는 보행 속도가 되도록 하는 '착용형 로봇'과 구부림 동작만으로 화면의 물체가 이동해 어플 기능을 실행하는 '디스플레이 장치' 특허 등이 있다.
2015년부터 매년 기술나눔에 참여해 온 삼성전자는 지난해까지 559개 기업에 1014건의 기술을 무상 이전했다. 2020년 삼성전자로부터 이미지내 반사광 제거 기술을 이전받은 키워드랩은 카메라 렌즈 모듈 신제품을 개발했고 수출 등을 통해 지난해 5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나눔 신청은 접수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고 이후 심의를 거쳐 나눔 대상으로 선정되게 된다. 관심있는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삼성전자 기술나눔 현장 설명회'도 다음달 16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민우 산업부 산업기술융합정책관은 "나눔기술로 제공된 모바일기기·디스플레이 등의 우수 기술들을 활용한다면 신제품·신기술을 효율적으로 개발할 수 있다"며 "오픈이노베이션을 실천하고자 하는 중소·중견기업의 적극 신청을 바란다" 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