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LG엔솔·하이닉스 등 장쑤성 진출
장쑤성은 중국 내 31개 성시 중 경제규모(GRDP) 2위 지역이자 우리의 최대 교역·투자 지역으로 지난해 한국과의 교역액이 약 723억 불에 달한다.
특히 자동차·배터리·반도체 등 제조업 주요 기업(쑤저우 삼성전자·우시 SK하이닉스·옌청 기아·난징 LG에너지솔루션 등)을 비롯한 3000여 개의 우리 기업들이 진출해 한-중 간 긴밀한 공급망을 형성하고 있다.
한국-중국(장쑤) 경제무역협력교류회는 2016년 산업통상자원부와 장쑤성 인민정부가 양측 간 무역·투자·산업 분야의 상호협력 강화를 위해 체결한 '한-장쑤 경제무역협력 강화 양해각서(MOU)'에 근거해 2019년부터 양국이 매년 교차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장쑤성 서열 1위인 신창싱 당서기 방한을 계기로 서울에서 개최됐다.
이번 교류회는 '경제무역 협력 강화를 통한 상생발전'을 주제로 정인교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과 신창싱 장쑤성 당서기를 비롯한 양국 정부 관계자와 기업인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정인교 본부장은 "양국 간 이미 형성된 공급망의 안정성을 높이는 한편 신산업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자"고 당부하면서 "우리 정부도 양국 기업 간 협력이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교류회에서는 새만금·옌청 한중 산업협력단지를 통한 양국 투자 활성화 방안과 장쑤성 우시시와 창저우시의 선진제조업·신에너지 분야에서의 한중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또한 한국의 LG화학·진양오일씰과 중국의 장쑤산진광전자 등 한중 양국 기업들이 상호투자 경험을 공유하고 기업 간 협력 성과를 소개했다.
한편 산업부는 중국 장쑤성·광동성·산동성 등 우리 투자기업들이 진출한 중국 내 핵심 지방정부와의 협력 채널을 통해 우리 기업들의 중국 내수시장 진출과 투자기업들에 대해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