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5년 역사 르노 브랜드 가치 한국 고객과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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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르노코리아 내수 판매량은 2만2460대로 직전 연도 대비 57% 감소했다. 르노코리아의 전성기였던 2010년(15만5697대)과 비교하면 7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 신차 출시가 없었기도 했지만 브랜드의 위상이 예전만 못하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르노코리아는 이 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3일 서울시 성동구에 위치한 '르노 성수'에서 '르노 누벨 바그'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시장에서 새로운 브랜드 전략과 신차 계획을 발표했다. 행사에는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사장뿐 아니라 프랑스 르노 본사의 아르노 벨로니 르노 마케팅 총괄 부사장·질 비달 디자인 총괄 부사장 등 주요 임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르노코리아 브랜드 전략의 햄식은 사명 변경과 함께 공식 엠블럼을 다이아몬드 형상의 '로장주'로 변경하는 것이다. 유럽 등 해외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XM3는 글로벌 모델과 동일한 '뉴 르노 아르카나'로 새롭게 출시한다.
국내에서 대중적인 인지도가 높은 QM6는 기존 모델명에 로장주 엠블럼을 적용해 '뉴 르노 QM6'로 판매한다. 다만 중형 세단 모델인 SM6는 모델명·엠블럼 모두 기존 그대로 유지한다.
아울러 '일렉트로 팝'을 통해 국내에 르노만의 독창적인 소비자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일렉트로 팝의 핵심 요소는 모터스포츠 노하우 기반의 E-Tech 전동화 기술·운전 경험 향상을 돕는 커넥티비티 기술·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휴먼 퍼스트 프로그램 등이다.
스테판 드블레즈 사장은 "국내 고객들도 글로벌 르노 브랜드만의 차량과 서비스를 함께 경험하실 수 있다"며 "르노코리아가 보유한 뛰어난 생산·연구개발 자산을 바탕으로 르노의 DNA에 한국의 역량을 더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르노코리아는 국내 생산 모델과 수입 모델을 함께 운용하며 매년 한 대의 신차를 출시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올해 하반기 선보이는 하이브리드 중형 SUV(프로젝트명 오로라1)는 6월 열리는 2024 부산모빌리티쇼에서 처음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