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라렌 아투라 스파이더, 오픈 에어링 주행의 스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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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1974년 인디애나폴리스 500에서의 우승을 시작으로 1984년 모나코 그랑프리 우승, 1995년 르망 24시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첫 우승 21년 만에 트리플 크라운이라는 기념비적인 업적을 세우며 지금의 맥라렌 60주년 역사에 중요한 이정표를 마련했다.
브루스 맥라렌은 F1의 레전드로만 남기 원하지 않았다. 트랙에서 달리는 레이싱카를 공도로 그대로 옮겨오고 싶은 도전정신이 꿈틀거렸다. 그는 도로에서 달릴 수 있는 슈퍼카를 직접 설계하기도 했다. 1960년대에 브루스 맥라렌은 최초의 일반 도로용 슈퍼카인 '맥라렌 M6GT'를 선보이며 일상 생활 속 슈퍼카에 대한 열망을 현실로 구현했다.
브루스 맥라렌이 트랙을 달리는 퓨어 레이싱카를 공도로 갖고 오고 싶었던 도전정신은 지금까지도 이어진다. 맥라렌은 모터스포츠에서 축적한 핵심 기술력이 집약돼 일반 도로, 트랙 모두에서 스릴감 넘치는 주행감을 선사하는 궁극의 슈퍼카 브랜드로 자리매김해오고 있다.
카본 파이버 등 '경량'을 향한 고집
맥라렌은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항상 혁신적이고 대담한 시도를 하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차체 경량화 부분에 있어서는 특히 그렇다. 맥라렌의 철학이기도 한 '초경량(Ultra Lightweight)은 맥라렌을 말할 때 결코 빼놓을 수 없는 핵심요소이다.
경량화를 위한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카본 파이버를 도입한 것이다. 1950년대 당시 카본 파이버는 항공기, 우주선 동체에 사용되고 있었다. 가벼우면서도 내구성, 강성이 강하다는 장점을 지녔기 때문이다. 맨 처음 맥라렌은 F1 레이싱 카의 스피드 향상을 위해 카본 파이버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맥라렌의 상징이라 불리는 카본 파이버 기술력은 모노코크 섀시를 차체에 최초로 적용해 가벼우면서도 강력한 슈퍼카를 탄생시켰다. 맥라렌은 카본 파이버 소재 가공·제조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과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차체를 가볍게 만들기 위해 볼트 하나까지도 자체 제작하고 있다.
또한 공기저항으로부터 최대한 자유롭기 위한 맥라렌만의 에어로다이내믹 기능성은 차체의 유려한 곡선 디자인과도 연결된다. '형태는 기능을 따른다(Form Follows Function)'라는 철학을 기반으로 프리미엄 슈퍼카의 새로운 기준을 정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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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라렌 아투라 스파이더, 오픈 에어링 주행의 스릴
최근 맥라렌은 2025년형 아투라 스파이더를 출시했다. 아투라는 맥라렌 최초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양산형 슈퍼카이다. 아투라는 아트(ART)와 퓨처(FUTURE)의 의미이다. 맥라렌이 통상적으로 750S 같이 출력을 모델명으로 정해왔던 것에 비해 얼마나 아투라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초경량에 대한 집착만큼이나 고집스런 철학을 지닌 맥라렌은 아투라에 맥라렌의 새로운 초경량 아키텍쳐인 MCLA를 최초로 적용했다. 그렇게 탄생한 아투라가 2025년형으로 스파이더·쿠페 2가지 모델로 새롭게 출시됐다. 특히 아투라 스파이더는 고성능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최초의 맥라렌 컨버터블이다.
이전 대비 출력과 성능, 운전자의 주행 몰입도를 끌어올렸을 뿐 아니라 하이브리드 슈퍼카에서만 느낄 수 있는 오픈톱 드라이빙 묘미까지 더해져 이전과 전혀 다른 차원의 경험을 선사한다. 전기모드로 출발할 경우 마치 스텔스기처럼 조용히 작동하는 아투라 스파이더의 매력은 오픈 에어링을 만끽할 때 극대화된다.
아투라 스파이더는 3.0ℓ V6 트윈터보 엔진에 95마력 전기모터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해 최고 출력 700마력을 발휘한다. 기존 쿠페 대비 20마력 강력해진 것으로 최대토크 720Nm(유럽 기준), 톤당 출력비가 480마력이다. EV 순수 주행 능력도 향상돼 최대 33㎞를 배기가스 배출 없이 달릴 수 있다.
아투라 스파이더의 강력한 힘은 V6엔진에 더해진 초소형축 플럭스 E-모터로 보완된다. 가속력은 정지상태에서 100㎞/h까지 3초, 200㎞/h 8.4초이며 최고속도는 330㎞/h이다. 추가 출력은 4000rpm부터 엔진회전한계 8500rpm영역에서 집중적으로 발휘되기 시작해 뚜렷한 '크레센도' 성능을 과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