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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현대차”…美충돌평가 토요타·혼다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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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윤 기자

승인 : 2024. 02. 29. 06:00

IIHS 평가서 최고·우수등급 16개
TSP+엔 전동화 모델들 이름 올려
텔루라이드, 2년 연속 우수 성능
현대자동차그룹이 글로벌 최고 권위의 충돌 평가에서 안전성을 입증했다. 현대차그룹은 까다롭기로 정평이 난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 충돌평가에서 토요타·혼다 등 경쟁사보다 더 많은 '톱 세이프티 픽'(TSP) 이상을 획득했다.

IIHS는 매년 미국에 판매되는 차량에 전 세계에서 가장 가혹한 기준으로 안전성을 검증한다. 충돌 속도 상향·충돌 장애물 질량 증가·충돌 면적 축소 등을 통해 안전 평가 기준을 꾸준히 강화해 왔다.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가장 무거운 장애물과 다양한 각도에서 평가하는 IIHS에서 거둔 성과는 현대차그룹의 우수한 안정성을 나타낸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에서 TSP 이상 등급을 받은 차종은 현대차와 제네시스 각각 7개, 기아 2개 등 총 16개로 글로벌 자동차 그룹 중 가장 많았다. TSP+ 등급에는 현대차 아이오닉 6·코나,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GV80·GV60, 기아 텔루라이드가 이름을 올렸다.

TSP 등급은 현대차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아이오닉 5·투싼·팰리세이드·싼타크루즈, 제네시스 G90·G80·GV70·GV70 전동화 모델, 기아 스포티지가 획득했다. 특히 텔루라이드는 2년 연속 전체 평가 항목에서 최고 등급을 받으며 우수한 충돌 안전 성능을 입증했다.
현대차그룹은 '가장 안전한 제조사'에 등극하기 위해 수십 년간 차체 기술 개발과 승객 안전을 위한 노력을 이어왔다. 현재 대부분의 차종들에 적용되고 있는 3세대 플랫폼이 이러한 노력의 산물이며 전동화 시대를 위해 개발된 E-GMP 역시 승객 안전 중심의 설계를 반영한다. 3세대 플랫폼은 '다중 골격 구조'로 전면 충돌 시에 발생하는 충격 에너지를 더욱 넓게 분산하도록 설계했다.

현대차그룹은 꾸준히 충돌안전성 분야의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해 왔다. 남양연구소 안전시험동은 연간 650여회 충돌 테스트를 하며 충돌시험장은 최대 중량 5톤의 차량을 최고시속 100㎞까지 견인하는 시험을 한다.현대차그룹은 차를 개발할 때 최고 수준의 충돌안전성을 하기 위해 약 4000시간과 100억원의 비용을 투입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안전만큼은 세계 최고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는 그룹 전체의 확고한 의지가 있다"며 "빠르게 발전하는 안전 기술에 대응해 항상 선두권에서 가장 안전한 자동차를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할 수 있도록 연구 개발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강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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