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0대 제조업의 국내 투자 계획 110조
올해 10대 제조업이 계획중인 주요 설비투자 금액은 총 110조원으로 작년 100조원 대비 10% 증가했다. 여전히 글로벌 고금리·공급망 불안 등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정부는 기업의 투자가 차질없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밀착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업종별로 중요한 20대 핵심 투자 프로젝트를 선정하고 산업부 과장급 공무원을 담당관으로 지정해 매월 투자 프로젝트 상황을 모니터링해 애로가 해소될 때까지 전담 지원한다. 정부는 기업들이 마음 놓고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 위한 지원도 강화한다.
기업의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임시투자세액공제·국가전략기술 투자세액공제의 적용 기간을 연장할 계획이다. 첨단산업에 대해서는 기존 규제 완화·첨단산업영향평가·첨단산업 규제지수 개발 등 '3대 규제혁신 제도'도 추진한다.
대규모 제조시설 투자가 인근 지자체의 인·허가 지연으로 지체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 지자체가 기업의 투자 이익을 공유하는 '상생벨트' 제도도 마련할 예정이다. 기업의 투자계획에 따라 정부도 민간과 보조를 맞춰 투자하는 '투자 동행 3대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날 회의에는 SK하이닉스·현대차·삼성디스플레이·LG에너지솔루션·HD한국조선해양·셀트리온·HD현대인프라코어·포스코·S-Oil·효성첨단소재 등이 참석했다. 기업들은 국가전략기술 투자세액공제 연장 및 대상 확대·통합투자세액공제 대상 자산 확대 등을 건의했다.
안덕근 장관은 "투자는 일자리 창출·신기술 개발·생산성 향상 등 1석 3조의 효과가 있는 경제 활력 회복의 핵심 요소"라며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산업부 전체가 발 벗고 나설 예정인 만큼 기업들도 적극적으로 투자를 진행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