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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중앙연구소에서 이뤄진 이날 협약식에서 양 기관은 자동차 부품·충전 인프라의 시험평가 방법 개발·인증 획득 지원, 신기술 연구·개발, 기술 발전을 위한 정보 교류 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용산은 자동차 인테리어 부품 전문 제조기업으로 국내외 주요 완성차 업체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선바이저(햇빛 가리개) 부문 국내 시장 점유율 1위이며 내장재·전장(자동차 전기·전자 장비)·전기차 충전 인프라까지 댜앙한 분야의 제품을 개발·생산하고 있다.
정부의 친환경 정책에 힘입어 국내 친환경차 누적 등록 대수는 지난달 200만 대를 돌파했다. 이에 따라 국내 완성차 기업은 전기차와 수소차 생산을 확대하고 있으며 부품 제조기업도 친환경차 시장의 성장에 대응하기 위해 관련 부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그러나 전기차는 기존 내연기관차 대비 원가의 약 40% 이상을 배터리가 차지하고 있어 부품 제조기업은 내장재·전장 제품의 원가 절감이라는 난관에 봉착하고 있다. 또한 부품의 전자화 기술 개발과 이에 따른 내구성·신뢰성 평가 방법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KTC는 용산의 기술력 강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KTC는 대한민국 대표 종합시험인증기관으로서 해당 분야에 대한 전문적인 시험 평가와 해외 인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전기차 충전기의 품질·성능·신뢰성 등을 검증할 수 있는 전기차 충전 품질 인증제도(EV-Q)를 현대차그룹과 공동 개발해 국내 충전기 제조사의 품질 확보를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용산은 충전 인프라 사업 진출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안성일 KTC 원장은 "전기차 분야의 KTC 전문 시험·인증 서비스와 용산의 친환경 신기술을 결합해 우리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산업 발전을 이끌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