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대변인 "한국, 복수의 유엔 안보리 제재 결의 대상 아냐" 북 "미, 남북 위성발사에 이중적 형태" 비난에 반박 대변인 "미, 북한과 충돌 추구치 않아...대화 요청, 북이 모두 거부"
군 첫 군사정찰위성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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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 소재 밴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우리 군 첫 정찰위성 1호기를 탑재한 미국 스페이스Ⅹ사의 우주발사체 '팰컨9'이 1일(현지시간) 발사되고 있다./스페이스X 제공
미국 국무부는 4일(현지시간) '미국이 한국과 북한의 위성 발사에 이중적 행태를 취하고 있다'는 북한의 비판에 대해 북한은 복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 결의 대상이고, 한국은 아니라고 반박했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한국과 북한의 군사위성 발사가 다른 이유를 묻는 말에 "한국은 역내서 위험하고 불안정한 활동들에 따른 복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의 대상이 아니다"고 답했다.
지난달 21일 북한의 3차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대해선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규탄하면서도 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밴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이뤄진 한국군 최초의 군사정찰위성 1호기 발사를 용인한 것에 대한 북한의 비판을 적극 반박한 것이다.
김정은 군사정찰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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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11월 22일 전날 밤 발사한 군사정찰위성 1호기 '만리경-1호'의 발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사진은 발사 장면 지켜보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은 지난 4일 한국이 미국에서 군사 정찰위성을 발사한 것에 대해 "미국은 우리의 위성 발사가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위협이 된다고 강변하면서도 대한민국 족속들의 위성 발사는 국제법 준수 측면에서 성격이 다르다고 뻔뻔스럽게 놀아대고 있다"고 주장했다.
밀러 대변인은 또 국무부가 테러 지원국으로 지정한 북한과의 향후 관여 가능성을 묻는 말에 "우리는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초기부터 북한과의 대화를 환영한다는 점을 분명히 해왔다"며 "미국은 북한의 불안전 활동에 대한 우리의 우려를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면 환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어떤 형태나 방식으로든 북한과의 충돌을 추구하지 않는다고 분명히 해왔다"면서도 "그러나 이런 요청은 북한에 의해 모두 거부됐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