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남부 지상전 첫 공식 확인
정보기관 신베트 국장 "전 세계 하마스 지도자 제거 작전, 수년간 수행"
|
아울러 이스라엘 정보기관 신베트는 해외에 체류 중인 하마스 지도부 제거 작전을 향후 수년간 진행할 것임을 시사했다.
◇ 이스라엘군 참모총장 "가자지구 남부서 북부에서와 같이 강력한 작전 전개"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이날 이스라엘 남부지역 사단을 방문한 자리에서 "우리는 어제와 오늘 하마스의 대대 및 중대급 지휘관들과 많은 대원을 제거했다"며 "어제 아침 우리는 같은 가자지구 남부에서 같은 움직임을 시작했다"고 말했다고 현지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등이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이 10월 말 가자지구에 대한 지상전을 시작한 이후 남부에서의 작전을 공식적으로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TOI는 전했다.
할레비 총장은 "그것(가자 남부 작전)은 (북부의 작전과 비교해) 덜 강력하지 않을 것"이라며 "하마스 지휘관들은 어디서든 이스라엘군을 만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가자지구 북부에서 강력하고 철저하게 했던 것처럼 가장 철저한 방식으로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지금 가자 남부에서도 이를 진행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도 "하마스를 대상으로 한 지상전을 가자지구 전역에서 확대하고 있다"면서 "이스라엘군은 테러범들과 대면해 그들을 제거하고 있다"고 밝혔다.
|
|
◇ 이스라엘 정보기관 신베트 국장 "전 세계 하마스 지도자 제거 작전, 수년간 수행"
신베트는 이날 해외에 체류 중인 하마스 지도부 제거 작전에 나설 것임을 암시하는 음성 파일을 이스라엘 공영방송 칸(Kan)을 통해 공개됐다.
로넨 바르 신베트 국장은 이 파일에서 "내각이 하마스를 살해하라는 우리의 목표를 세웠고, 우리는 그렇게 하기로 결정했다"며 "이것이 우리의 '뮌헨'"이라고 말했다.
바르 국장이 언급한 '뮌헨'은 팔레스타인 무장 테러단체 검은 9월단 대원들이 1972년 독일 뮌헨올림픽 선수촌 내 이스라엘 대표팀 숙소를 기습 점거, 이스라엘 대표팀 소속 선수와 코치·심판 등 11명을 살해한 데 대해 이스라엘 정보기관이 테러를 지시한 팔레스타인 지도자들을 표적 암살한 작전을 의미한다.
바르 국장은 "가자·서안·레바논·튀르키예·카타르 등 모든 곳의 모두(작전 대상)"라며 "몇년이 걸리겠지만 우리는 그 일을 수행하기 위해 그곳에 갈 것"이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