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외교관 역할 톡톡… 부산 알리기 일등공신
탄소중립 강조 위해 아이오닉5 등 전기차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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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현대차그룹은 '부산엑스포 아트카'가 2030년 국제엑스포 개최지가 최종 결정되는 프랑스 파리에 지난 23일 도착해 유치지원 막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과 개선문 등 주요 명소를 비롯해 BIE 본부와 각국 대사관 인근지역을 특수 랩핑 된 아이오닉6와 EV6 아트카 10대가 잇따라 순회하며 '부산'을 알리는 활동 중이다.
부산엑스포 아트카 외관에는 갈매기와 광안대교 등 부산의 주요 상징물과 'BUSAN is Ready' 슬로건을 감성적이고 컬러풀하게 표현한 그라피티가 랩핑됐다. 지난 9월 현대차그룹이 부산에 대한 인식을 환기시키고자 특별 제작했다. 부산엑스포가 경쟁도시 대비 차별화 포인트로 '친환경 기술 적용을 통한 탄소중립 엑스포'를 표방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아트카 모델은 모두 현대차 아이오닉5·아이오닉6·기아 EV6·제네시스 G80 EV 등의 전동화 차량으로 배치됐다.
그렇게 출발한 '부산국제엑스포 아트카'는 지난 3개월간 부산을 알리는 데 가장 혁혁한 공을 세웠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활약했다.
제작이 되자마자 아트카는 한달에 약 3개 도시를 돌았다. 올 9월 '제43차 아세안 정상회의'가 열린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시작된 현대차그룹 아트카의 부산엑스포 홍보 여정은 곧바로 '제18회 G20 정상회의'를 참석한 BIE 회원국을 만나기 위해 인도 뉴델리로 향했다. 이어진 '제78차 UN 총회 고위급 주간' 행사를 위해 미국 뉴욕까지 날아갔다.
지난 달 9일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부산엑스포 공식 심포지움과 K팝 콘서트장 일대를 순회했다. 국내에선 서울과 고양시를 중심으로 해외 방문객들에게 어필했다. 이달 들어선 현대차그룹의 프랑스 샹티이 성 BIE 대표부 초청행사, 미국 샌프란시스코 APEC정상회의를 거쳐 최종 개최지 선정 투표가 진행되는 프랑스 파리까지 이어졌다. 회원국 주요 인사들이 다니는 길목 곳곳에 배치돼 틈만나면 'BUSAN is Ready'를 노출했고 심지어 의전 선도 차량으로 선정돼 VVIP들을 인솔하기도 했다.
물론 현대차그룹은 아트카 외에도 11월 한달 동안 '개선문, 에펠탑 등 파리의 주요 명소', '파리 주재 각국 대사관 인근 지역', '떼흔느(Ternes), 생 라자르(Saint Lazare) 기차역 등 유동 인구 밀집 지역', '라데팡스를 비롯한 주요 상업지역' 등 파리 시내 주요 지역에 위치한 270여개의 디지털 스크린을 통해 부산의 매력을 담은 디지털 옥외 영상광고를 대규모로 상영하는 방식으로도 엑스포 유치를 지원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은 주요 경영진들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한 현지 교섭활동과 함께 부산엑스포 아트카·부산엑스포 스토리텔링 영상 등을 통해 차별화된 유치 지원 활동을 펼쳐왔다"며 "아트카는 대규모 국제행사 기간에 행사장 주변은 물론 행사 개최 도시의 랜드마크를 돌며 전세계 주요 인사들과 관광객, 현지인을 대상으로 한국과 부산을 알리는 민간 외교관 역할을 해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