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020년 조사서 앞선 적 없어...이번엔 경합주 한번 이상 포함 17번 앞서"
"바이든 열세 원인, 15% 지지 철회 중도층"
"이념·경제보다 고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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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방송은 19일(현지시간) CBS뉴스와 여론조사기관 유거브(Yougov), CNN과 SSRS, 폭스뉴스, 마켓대 로스쿨, 퀴니피액대 등 주요 5곳의 최근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율이 바이든 대통령을 2~4%포인트 차이로 앞섰다고 전했다.
◇ CNN "최근 주요 5곳 여론조사서 트럼프, 바이든에 앞서...바이든, 대선 1년 앞둔 시점 조사서 뒤진 두번째 현직"
NBC방송도 이날 지난 10~14일 미국 전역의 등록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오차범위 ±3.1%)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44%의 지지율로 트럼프 전 대통령(46%)에게 2%포인트 뒤졌다고 보도했다.
CNN은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간 지지율 격차가 오차 범위 내이기 때문에 그 자체로는 큰 의미가 없지만 여론조사를 종합하면 실제 문제를 안고 있는 현직 바이든 대통령의 모습이 그려진다고 평가했다.
지난 80년 동안 대선을 1년가량 앞둔 시점에서의 대부분 여론조사에서 현직 대통령이 평균 10%포인트 조금 넘는 차이로 앞섰는데 바이든 대통령은 재선에 도전하는 현직으로서 이 시점 여론조사에서 뒤지는 두번째 경우인데 공교롭게도 2019년 11월 바이든 당시 민주당 후보에게 약 10%포인트 뒤졌던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그 첫번째 경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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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에 대해 작지만 분명한 우위를 점하고 있고, 이는 주목할 만하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0년 CNN의 공표 기준을 충족하는 모든 전국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점한 적이 없는데 이번엔 17번의 여론조사에서 앞섰고, 2020년 조사에서 단 한번도 선두를 차지한 적이 없는 미시간·네바다·펜실베이니아주 등 스윙스테이트(경합주)에서 최소 한번 이상 앞섰다고 전했다.
CNN은 바이든 대통령의 열세가 민주당 내 좌파와의 문제 등 당내 분열 때문이라는 지적도 있지만 실제는 매우 진보적인 유권자들의 바이든 대통령 지지율은 95~96%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2~5%를 압도, 오히려 2020년 92% 대 6%보다 더 높다고 밝혔다.
◇ "바이든 대통령 열세 원인, 당내 분열 아닌 중도층...평균 15% 중도층, 지지 철회"
바이든 대통령 지지율이 가장 크게 떨어진 곳은 중도층이다. 중도층에서의 바이든 대통령 지지율 우위는 최소 5%포인트(폭스)에서 최대 18%포인트(마켓대 로스쿨)다. 2020년 대선에서 28(퓨리서치센터 보고서)~30%포인트(출구조사)의 우위를 보였던 것을 감안하면 평균 15%포인트가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철회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CNN은 이러한 결과의 원인으로 이념보다 경제 문제를 거론할 수 있지만 유권자들은 2020년 대선 운동이 끝날 때까지도 경제 문제에서 바이든 후보보다 트럼프 대통령을 더 선호했다며 2020년 조사 때 대비 가장 많이 바뀐 지표인 바이든 대통령의 나이(80세)가 가장 적합한 요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 "바이든 지지율 침체 가장 큰 원인, 80세 나이...2020년 대선 바이든 승리 6개 경합주 유권자 71%, 바이든 고령"
실제 5일 발표된 뉴욕타임스(NYT)·시에나대학 여론조사에 따르면 2020년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근소한 차이로 승리했던 조지아·애리조나·위스콘신·펜실베이니아·네바다·미시간 등 스윙스테이트 6개주의 유권자 71%가 그가 유능한 대통령이 되기에는 너무 고령이라고 답변했다. 2020년에 이같이 답한 유권자 36%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77세이지만 고령이라는 지적은 39%에 불과했다. 이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위스콘신주를 제외한 5개주에서 더 높은 지지를 얻었고, 전체 지지율에서도 48%를 얻어 44%에 머문 바이든 대통령에 앞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