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가자지구·레바논 침공 등 전시결정에 큰 정당성"
사망자 최소 2300명, 부상자 8000명 넘어
지상전시 가자지구, '재앙의 땅'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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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이스라엘 제2야당 국가통합당(NUP) 대표인 베니 간츠 전 국방부 장관은 11일(현지시간) "오늘 회의 후에 양측은 비상 정부와 전시 내각을 구성하기로 합의했다"며 전쟁에 전적으로 집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쟁 관리 내각'에는 네타냐후 총리와 간츠 국가통합당 대표, 요아브 갈란트 현 국방부 장관이 들어간다. 전시 내각은 전쟁과 관련 없는 법안이나 결정은 처리하지 않는다. 이스라엘 야권을 대표하는 제1 야당 예시 아티드(YAP)의 야이르 라피드 전 총리는 전시 내각에 참여하지 않았다.
네타냐후 총리와 간츠 대표는 전시 내각에 라피드 전 총리의 자리를 남겨두기로 했다. 전쟁이 격화하면 라피드 전 총리도 참여해 완전한 전시 총 내각이 구성될 가능성이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의 기습 공격을 받은 8일에 야당 두 대표에게 전시 내각을 제안했다.
기존 연정 파트너인 극우 정당 및 초정통파 유대교 정당은 연정에 남아 전쟁 이외의 문제를 처리한다고 AP통신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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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군의 지상전 개시 등 대량의 인명 피해가 예상되는 결정이 더 용이해진다는 의미다.
가자지구 지상전이 시작되고, 최근 며칠 이스라엘 북쪽 국경에서의 이스라엘과 레바논·시리아 간 교전처럼 전쟁이 확산되면 희생자는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하마스와 동맹 관계로 이란의 지원을 받는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의 목표물을 타격하는 보복 공격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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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인한 가자지구 팔레스타인인의 사망자 수도 어린이 326명 등 최소 1100명으로 급증했고, 부상자 수는 5339명으로 집계됐다고 가자지구 보건부가 밝혔다.
양측의 사망자 수가 2300명을 넘어섰고, 부상자 수는 8000명을 상회한 것이다. 가자지구 내 535채의 주거용 건물이 파괴되고, 약 25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하마스 관리들이 전했다.
이스라엘군이 공습으로 인구 약 230만명이 거주하는 가자지구의 주요 시설을 사실상 초토화하고 있고, 전기·식량·연료 등의 공급을 차단하는 완전 봉쇄를 실시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상전까지 시작되면 가자지구는 지옥과 같은 재앙의 땅이 될 것이 명약관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