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북, 러에 무기 지원시 후과"
해리스 "중국 경제, 미국 경제에 큰 영향 주지 않아"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 트럼프 전 대통령, 법에 따라 책임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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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가진 AP통신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러시아가 전략적인 실패를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공격적이고 명분 없는 우크라이나에서의 전쟁으로 러시아군이 갖고 있던 아우라(기운)와 신화가 사라지는 상황을 초래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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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4일 김정은 북한 정무위원장이 이르면 다음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무기 거래 및 군사 협력 등을 논의할 것이라며 푸틴은 김정은이 포탄과 대전차 미사일을 러시아에 보내는 것에 동의하는 것을 원하고 있고, 김정은은 러시아에 위성과 핵 추진 잠수함 관련 첨단 기술 이전과 식량 지원을 요청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전날 브리핑에서 "다른 주권 국가에 속하는 영토를 정복하려고 곡물 창고나 주요 도시의 난방 인프라를 공격하는 전장에서 사용될 무기를 러시아에 제공하는 것은 북한에 좋은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며 북한은 국제사회에서 그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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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도 이날 워싱턴 D.C.의 국무부 외신센터 브리핑에서 "북한이 러시아와 무기 이전에 개입하지 않고 우크라이나 전쟁에 개입하지 않기를 다시 촉구한다"며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를) 지원하기로 선택하면 미국뿐 아니라 국제사회에서 후과가 있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커비 조정관은 북한이 러시아군에 대량의 탄약을 제공하는 것을 보진 못했지만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에 일부 로켓과 포탄을 제공한 것을 한달 전 목격했다고 밝혔다.
커비 조정관은 미국이 북한·러시아·중국·이란의 연대를 '새로운 악의 축'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그렇게 묘사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이 국가들이 규범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위협하고 미국을 '공동의 적'으로 간주하는 국가들이라며 "당연히 우리는 이들의 관계 강화를 심각하게 받아들인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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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부통령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시한폭탄'이라고 언급한 중국의 경제 문제에 대해 "중국에서 경제적으로 벌어지는 일이 미국 경제에 상당한 방식으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지 않는다"면서 "일정 기간 (경제) 리스크 때문에 미국은 과거보다 중국의 민간 부문에 대한 투자를 주저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APTN이 전했다.
NYT는 지난달 26일 미국 상품에 대한 중국 시장의 제한된 역할(2022년 중국 수입 중 미국 점유율 7.5%)과 양국 금융 시스템 간 작은 연관성을 고려할 때 중국 경제 침체가 미국에 미치는 영향은 경미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아울러 해리스 부통령은 중국 자연자원부가 지난달 28일 발표한 '2023 표준지도'를 통해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지역과 인도·일본·러시아 등과의 국경 분쟁 지역을 대부분 자국 영토로 표시에 대해 네덜란드 헤이그의 국제상설중재재판소(PCA)가 2016년 7월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을 부정하는 판결을 한 사실을 거론하면서 "그것은 법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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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해리스 부통령은 2020년 미국 대선 결과를 뒤집으려고 했고, 연방의회의사당 폭력 사태에 책임이 있는 사람들을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한다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했다.
그는 "사람들이 법에 따라 책임을 져야 한다고 믿는다"며 "그들이 법을 어기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검사 출신인 해리스 부통령은 "내 경력의 대부분을 검사로 보냈다"면서 "증거와 사실을 따라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주의는 매우 부서지기 쉽다"며 "민주주의는 그것을 위해 싸우는 우리의 의지만큼 강해진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 뒤집기 혐의 등으로 모두 4번 기소됐다.
해리스 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의 나이(80)에 대한 유권자의 우려에 대해 "나는 백악관 집무실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상당한 시간을 같이 보내고 있다"면서 "그곳에서 미국 국민을 대표해서 현명하고 중요한 결정을 내리기 위해 누구도 할 수 없는 방식으로 복잡한 이슈들을 이해하고 풀어내는 바이든 대통령의 능력을 보고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