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러 무기협상 진전...김정은, 북·러 정상급 대면 논의 기대"
NYT "푸틴, 포탄·미사일 구매...김정은, 위성·무기기술 이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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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겨울이 다가오고 있는 상황에서 다른 주권 국가에 속하는 영토를 정복하려고 곡물 창고나 주요 도시의 난방 인프라를 공격하는 전장에서 사용될 무기를 러시아에 제공하는 것은 북한에 좋은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며 북한은 국제사회에서 그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북한, 러에 우크라 전장 사용 무기 제공시, 대가 치를 것"
설리번 보좌관은 이어 "우리는 러시아에 대한 무기의 전달자 또는 공급원으로서의 북한의 모든 노력을 막기 위해 최근인 8월 중순에 한 것처럼 구체적인 표적 체제를 부과했다"며 "우리는 북한에 공개·비공개적으로 이를 계속 전달해왔으며 동맹과 파트너 국가들에게도 같은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지난달 16일 북한과 러시아의 무기 거래 관여 혐의로 러시아·슬로바키아·카자흐스탄의 3개 기관에 대한 제재를 단행했다.
베단트 파텔 국무부 부대변인도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우리는 어떤 국가든 러시아의 불법적인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원하는 조치를 취할 경우 있을 수 있는 후과에 대해 매우 분명하게 밝혀왔다"면서 "우리는 역내 동맹국 및 파트너들과 적절하게 조율하고 필요시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러시아의 부당하고 불법적인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을 지원하는 단체에 대해 주저하지 않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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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리번 보좌관은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를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한 약속을 준수해야 한다며 북한의 계산법에 변화가 생긴 이유는 최종 의사 결정권자인 김정은의 마음에 있는 것이고, 미국은 북한이 이러한 조치를 취하지 않도록 설득할 기회를 계속 모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북한과 러시아의 무기 협상과 관련, "우리의 현재 분석에 따르면 북한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위해 군사 지원을 제공하는 것과 관련해 북·러 간 논의가 최근 활발히 진전되고 있다"며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이 북한이 '전승절'로 부르는 한국전쟁 정전협정 체결일(7월 27일) 70주년을 맞아 7월 25∼27일 방북한 것은 본질적으로 무기 지원을 요청하기 위한 목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은 김정은 위원장이 앞으로도 정상급 논의, 아마도 정상급 대면 논의까지도 포함해 이러한 논의가 계속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는 정보를 가지고 있다"며 북·러 간 논의가 계속되고 있고, 북한 지도부가 이 논의가 잠재적으로 정상급 참여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는 정보가 있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김정은이 쇼이구 장관에게 러시아와의 군사 협력 강화의 선택지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을 요청하자 쇼이구 장관이 김정은의 방러를 맞제안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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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리번 보좌관은 북한이 러시아에 대량의 탄약이나 기타 군사력을 적극적으로 공급하는 것을 보지 못했고, 앞을 예측할 수는 없지만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고, 러시아가 이를 추진하기 위해 쇼이구 장관과 최고위급 인사, 국방조직이 실제 비행기를 타고 평양에 날아가 이를 추진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파텔 부대변인은 북한의 대러시아 무기 지원과 관련된 정보의 신뢰성을 묻는 질문에 "자세하게 말하지는 않겠지만 이전에도 공개적으로 경고한 바 있다"면서 "이것은 계속 우려되는 사안이고 우리는 진행 상황을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다"고 답했다.
NYT는 전날 김정은이 이르면 다음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해 푸틴과 무기 거래 및 군사 협력 등을 논의할 것이라며 푸틴은 김정은이 포탄과 대전차 미사일을 러시아에 보내는 것에 동의하는 것을 원하고 있고, 김정은은 러시아에 위성과 핵 추진 잠수함 관련 첨단 기술 이전과 식량 지원을 요청할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