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주석 참석시, 미중, 한중, 중일 정상회담 연쇄 성사 가능성
연쇄 정상회담 가능성, 11월 샌프란 APEC 정상회의도 주목
|
미국 백악관은 22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이 G20 회의 참석을 위해 다음달 7~10일 뉴델리를 방문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G20 정상들과 함께 청정에너지 전환과 기후변화 대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전쟁의 경제적·사회적 영향 완화, 세계은행(WB) 등 다자개발은행의 빈곤 퇴치 역량 증대 등 글로벌 이슈 해결을 위한 일련의 공동 노력에 관해 논의하고, 이번 G20 회의를 주최하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지도력을 치하하며, 2026년 G20 정상회의 개최 등 G20에 대한 미국의 공약을 재확인할 것이라고 백악관을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뉴델리 G20 정상회의 참석을 공식화하면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참석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시 주석은 이날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샌튼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브릭스(BRICS·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의 신흥 경제 5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이 회의에는 모디 총리도 참석하고 있어 시 주석의 G20 정상회의 참석을 직접 요청할 가능성도 있다.
|
시 주석이 G20에 참석하면 윤석열 대통령·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도 각각 정상회담을 가질 가능성이 있다. 윤 대통령과 시 주석은 지난해 11월 15일 발리에서 만났다.
앞서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닛케이)은 지난 12일 중국과 일본 정부가 뉴델리 G20 정상회의와 샌프란시스코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시 주석과 기시다 총리의 정상회담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기시다 총리는 또한 9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때 리창(李强) 중국 총리와 만나는 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백악관은 이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다음달 4일부터 7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미·아세안 정상회의와 동아시아정상회의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해리스 부통령의 이번 동남아 방문은 2021년 싱가포르·베트남 방문, 2022년 태국·필리핀 방문에 이어 최근 2년간 세 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