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에너지 전환율 7.3%…태양광·풍력 대체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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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탄소중립 목표 실현을 위해 오는 2040년까지 국내외 전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중장기 목표로는 재생에너지 전환율을 2025년 35%, 2030년 65%를 달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현대모비스는 사업장 건물 지붕과 주차장 등에 설치하는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2021년 말 73억7000만원을 들여 국내 4개 공장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구축했으며, 그 결과 지난해 태양광 발전량은 4.2TJ(테라줄)로 전년 대비 21배 늘었다.
아울러 현대모비스는 재생에너지 인증서(REC) 구매 등을 통해서도 재생에너지를 확보하고 있다. 2022년에는 태양광 발전과 REC 합산 386TJ의 재생에너지를 사용·전환했으며, 전환율은 7.3%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20년에 비해 2배 가량 늘어난 수치다.
하지만 CF100과 달리 원자력을 인정하지 않는 RE100을 달성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전력을 많이 쓰는 제조업 특성상 재생에너지 여건이 열악한 우리나라에서 태양광 및 풍력 발전만으로 전력을 모두 충당하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현대모비스의 재생에너지 전환율 7.3%는 다른 국내 대기업에 비해서도 저조한 수준으로, 재생에너지를 급격히 끌어올리는 데 따르는 리스크도 적지 않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추가 재생에너지 사업을 발굴하고 전력 구매계약(PPA) 체결, 재생에너지 인증서 구매 등 국가별, 지역별 에너지 시장 환경에 따른 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