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북에 식량 제공, 군수품 수령 거래 시도"
"러 전쟁기관 제재·수출 통제 영향...푸틴, 필사적"
"러, 북·이란·중국과 접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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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쇼이구 장관이 북한이 '전승절'이라고 부르는 한국전쟁 정전협정 체결 70주년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군사대표단을 이끌고 지난달 25~27일 평양을 방문했을 때 이 같은 제안을 했다고 말했다.
앞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도 지난달 29일 쇼이구 장관의 방북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 필요한 무기를 확보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말했다.
커비 조정관은 북한과의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쇼이구 장관의 발언은 러시아 정부가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에 필요한 무기를 이란뿐만 아니라 북한에 의존하게 됐다는 점을 부각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이것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전쟁 기관이 제재와 수출 통제의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에 푸틴이 얼마나 필사적이 됐는지를 보여주는 또 다른 사례"라며 "그는 우크라이나 정복을 위해 방대한 양의 (무기) 재고를 조사하고 있고, 이란·북한 같은 국가와 접촉하고 있으며, 확실히 중국과도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백악관은 지난 3월 러시아 정부가 북한에 필요한 식량과 기타 상품을 제공하는 대가로 군수품을 받는 거래를 하려 한다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백악관은 지난해 말 러시아군을 대신해 우크라이나에서 전투 중인 러시아 용병 기업 바그너그룹이 북한으로부터 무기 보급을 받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