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이란에서 이러한 사실 목격"
쇼이구 국방, 전쟁 중 소련 붕괴 후 최고위급 방북
외신 "우크라군, 압수 북한산 로켓으로 러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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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컨 장관은 호주 브리즈번에서 개최한 외교·국방장관 2+2(AUSMIN)에 참석, 기자들에게 "나는 그가 기념일 때문에 그곳에 있다는 것을 강하게 의심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략을 계속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곳에서 필사적으로 지원과 무기를 찾고 있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며 "우리는 북한의 경우뿐만 아니라 인프라를 파괴하고, 우크라이나에서 민간인들을 살해하는 많은 드론을 러시아에 제공한 이란에서도 이러한 사실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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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북한 매체들은 쇼이구 장관이 26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접견해 안보 현안을 논의하고 함께 무기 전시회를 둘러봤으며 27일 밤에는 전승절 기념 열병식을 참관했다고 전했다.
이처럼 군 대표단과 함께 쇼이구 장관이 북한을 방문한 것은 구소련 붕괴 이후 러시아 최고위급의 평양 방문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최고위 군사 책임자인 쇼이군 장관의 방북은 북한 무기 확보와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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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단트 파텔 국무부 수석부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쇼이구 장관에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무기를 직접 설명한 것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며 "북한은 공개 성명이든, 이전에 말한 무기 이전을 통해서든 러시아의 잔인한 침략전쟁을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은 이날 옛 소련제 'BM-21 그라트' 다연장로켓포를 운용하는 우크라이나군 포병대가 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 바흐무트에서 러시아군으로부터 빼앗은 것으로 추정되는 북한산 로켓으로 러시아를 공격하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군은 북한산 로켓이 우크라이나에 있는 러시아군에 전달되기 전에 우크라이나에 대해 '우호적 국가'에 의해 압수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