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미 국무부 “윤 대통령, 우크라 지원 표명 환영, 다른 국가도 동참해야”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files.asiatoday.co.kr/kn/view.php?key=20230718010009762

글자크기

닫기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3. 07. 18. 06:36

미 국무부 대변인 "윤 대통령 방문 및 우크라 지원 표명 환영"
"다른 외국 정상, 우크라 피해 목격 중요...모든 국가, 지원 동참 촉구"
윤 대통령, 지뢰 탐지 장비 등 인도적 지원 확대 약속
윤석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성소피아 성당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반갑게 인사하고 있다./대통령실
미국 국무부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지원을 약속한 걸 환영한다며 다른 국가들도 이에 동참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17일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을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방문과 윤 대통령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표명을 환영한다"고 답했다.

이어 밀러 대변인은 "우리는 다른 외국 정상들이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젤렌스키 대통령을 비롯한 다른 우크라이나 정부 구성원들과 직접 대화하고, 러시아가 그 나라에 가한 피해를 보는 게 중요하다고 항상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전 세계 모든 국가가 우리의 우크라이나 지원에 동참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밀러 국무부 대변인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이 17일(현지시간) 워싱턴 D.C. 국무부 청사에서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국무부 홈페이지 캡처
윤 대통령은 15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후 발표한 공동 언론 발표에서 "지난해 방탄복·헬멧과 같은 군수물자를 지원한 데 이어 올해도 더 큰 규모로 군수물자를 지원해나갈 것"이라며 지뢰 탐지 장비 등 지난해 약 1억달러의 인도적 지원을 올해 1억5000만달러로 확대해 효과적으로 이행해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이 특히 지뢰 탐지 장비 등을 공급하기로 한 것은 점령 영토를 탈환하기 위한 반격 작전에 나선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의 다양한 지뢰에 큰 피해를 입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전날 5주가 지난 우크라이나의 반격 작전이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는 최대 원인은 러시아의 지뢰라며 작전이 펼쳐지고 있는 우크라이나 남부 지뢰밭에는 플라스틱과 금속으로 만들어져 껌이나 음료수 캔처럼 생겼으며 '마녀' '나뭇잎' 등 다양한 이름을 가진 수십 종류의 지뢰가 산재해 있다고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윤 대통령의 방문에 감사를 표한 뒤 한국이 생명을 구하는 데 필요한 차량과 지뢰 제거 장비를 제공하기로 한 것을 높이 평가한 바 있다.

한편 밀러 대변인은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의 최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이후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에서 북한 규탄에 협조하지 않은 것에 대해 "계속 중국에 문제를 제기하는 이슈"라며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이 대화에 나서도록 촉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