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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싼타페·GV80 등 줄줄이 출격…현대차그룹 고공행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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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민 기자

승인 : 2023. 07. 12. 16:04

현대·제네시스, 싼타페·아이오닉5N·GV80·G80
기아, 쏘렌토·K5·카니발·모닝·레이 전기차 출격
5세대 싼타페 예상도
자동차 예상도 디자이너 뉴옥맘모스가 디자인한 5세대 싼타페 예상도./뉴옥맘모스 블로그 캡처
올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한 현대자동차그룹이 하반기에도 실적 호조를 이어갈 전망이다. 싼타페와 GV80 쿠페형 모델 등 수익성 높은 기대작들이 대거 출시를 앞두고 있어서다. 신차 효과와 함께 원자재 가격 하락 등 긍정적인 대내외적 요인이 부각되면서 올해 현대차·기아의 합산 영업이익이 20조원을 거뜬히 넘어설 것이란 기대도 나오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오는 8월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5세대 싼타페를 선보일 예정이다. 5년 만에 풀체인지 모델로 돌아오는 싼타페의 외관은 갤로퍼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이 적용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크게 주목받고 있다. 신형 싼타페는 2.5L 가솔린 엔진과 1.6L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두 종류로 출시된다.

또 현대차는 첫 번째 고성능 전기차인 아이오닉5N을 이달 13일(현지시간) 영국에서 열리는 '굿우드 페스티벌'에서 최초 공개한다. 세부 제원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아이오닉5N이 기아의 고성능 전기차 EV6 GT보다 뛰어난 600~650마력 수준의 최고 출력을 낼 것으로 보고 있다. 부분변경 모델 더 뉴 아반떼의 고성능 버전인 '더 뉴 아반떼 N'도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이다.

현대차의 고급차 브랜드인 제네시스는 GV80 부분 변경 모델과 쿠페형 모델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기술(HDP) 등을 적용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으며, 오는 9~10월 정도가 양산시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제네시스 차종 중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 중인 G80도 부분 변경 모델의 출시가 예정돼 있어 수익성 향상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제네시스 GV80 쿠페 콘셉
제네시스가 지난 4월 뉴욕 '제네시스 하우스'에서 공개한 'GV80 쿠페 콘셉트'./제공=제네시스
기아의 경우 하반기 주력 모델 5종을 모두 신형으로 교체하는 슈퍼사이클에 진입한다. 기아는 총 5종의 신차를 이달부터 11월까지 매달 1종씩 출시할 계획이다. 이미 이달 초에는 3세대 모닝의 2차 부분 변경을 거친 '더 뉴 모닝'을 선보였다. 기아는 신차급으로 변경한 외관 디자인과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등 동급 최고 수준의 편의 사양을 앞세워 경차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겠다는 구상이다.

오는 8월과 9월에는 중형 SUV인 쏘렌토 부분 변경 모델과 경차 레이의 전기차 모델의 출시가 예정돼 있다. 쏘렌토는 세로형 헤드램프와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을 적용하는 등 디자인 변화가 예상되며, 재출시를 앞둔 레이 전기차는 기존 1세대 모델(76마력)보다 소폭 향상된 87마력의 출력을 지닐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10, 11월에는 K5와 카니발의 부분 변경 모델이 선보여질 전망이다. K5는 전·후면 램프 디자인이 변화하고 실내에는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아의 대표 패밀리카인 카니발은 전면부에서는 헤드램프·라디에이터그릴·프론트범퍼가 수정되고 후면부에서 리어 스포일러·테일게이트 등의 디자인이 바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하이브리드 모델도 처음으로 추가된다.

시장에선 현대차와 기아가 하반기 신차 효과에 따른 판매 확대와 원자재 가격 하락 등으로 실적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원자재 가격 하락이 2분기부터 본격 반영되기 시작했다"며 "(현대차·기아의) 고부가 제품인 SUV 판매 비중도 60%까지 확대되면서 수익성 역시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우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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