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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 여름철 전력 최대공급능력은 역대 최고인 106.4GW(기가와트)로 지난해보다 6.7GW 늘어난다. 이 가운데 원전은 신한울 1호기 가동, 고장·정비물량 감소 등으로 2.8GW 증가한다. 태양광연계 ESS(에너지저장장치) 충방전시간 변경을 통해 피크시간대(17~18시) 0.5GW 이상 공급능력을 추가 확보한다.
정부는 지난해처럼 때 이른 더위로 다음달 초순에 전력수요가 급증하거나 예외적 기상 상황으로 전력수요는 많지만 태양광 발전이 부진한 경우 등에도 선제적으로 대비할 예정이다.
그 일환으로 전력수급 대책기간을 예년보다 1주일 빠른 이번달 5주차에 시작한다. 최대 전력수요 전망에 남부지역 태양광 부진 등 예외적인 기상 상황까지 반영한다. 정부가 전망한 올해 여름 최대 전력수요는 기준전망 시 92.7GW, 예외적인 기상 상황인 상향전망 시는 97.8GW다.
전력 수요가 급증하거나 발전기가 고장나는 경우에도 전력수급에 지장이 없도록 수요감축(DR), 석탄발전 상향운전, 시운전 활용 등의 예비자원도 7.6GW를 확보한다.
봄철 태양광이 밀집된 호남에서 계통 고장에 선제 대응하고자 일부 발전기의 출력을 제어한 것처럼 여름철에도 전력수요가 낮고 태양광 이용률이 높아 제어가 필요한 경우도 대비한다.
정부는 에너지 캐시백을 통해 요금부담 경감과 함께 에너지 절약도 장려한다. 공공부문은 실시간 사용량 모니터링을 통해 전력수요 집중 시간대에 냉방기 가동 중지를 독려하고 여름철 민간·공공 전반에 에너지 절약 문화를 확산할 계획이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어떠한 경우에도 국민들의 전기사용에 불편이 없도록 긴장감을 갖고 수급관리에 임하겠다"며 "국민들도 '1KWh 줄이기' 등 냉방비 폭탄 없는 에너지 소비에 함께 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