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이후 최대...수입 1.5 증가, 수출 3.6% 감소
적자 확대, 2분기 경제에 악영향
중국 상품 점유율 15.4%, 17년만 최저
아시아 25개국 24.7%, 유럽 19.9%, 멕시코 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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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무부는 4월 상품·서비스 등 무역수지 적자가 746억달러로 전월보다 23% 급증했다고 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며 4월 적자로는 2015년 이후 최대 규모다. 하지만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758억달러보다는 약간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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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와 그 부품, 비화폐성 금 및 금속 제품과 같은 산업용품, 휴대전화 및 기타 가정용품이 수입 증가의 주요 동인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반면 원유·천연가스 수입은 감소했으며 운송·여행 등 서비스도 줄었다.
원유를 포함한 산업 공급품 출하가 수출 감소를 주도했고, 의약품·다이아몬드·보석류 출하 감소 등 소비재 수출도 줄었다. 반면 대두·쌀·냉동 과일 주스 수출은 늘었으며 서비스 수출도 소폭 증가했다.
이렇게 무역 적자가 확대되면 2분기 국내총생산(GDP)에 마이너스 요소가 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이 분석한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미국 전체 상품 수입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감소 경향이 이어졌다. WSJ은 중국의 비중이 4월까지 최근 1년간 15.4%로 2006년 10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약 37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최고 25%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 기업들을 제재한 것이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도 이어져 미국 기업들이 최근 수년간 중국 제조업체의 대안을 찾아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중국의 점유율 하락 분을 유럽 국가와 멕시코, 그리고 아시아 국가들이 채웠다. 인도·일본·베트남 등 25개 아시아 국가 그룹의 1년간 상품 점유율은 지난해 12월 24.8%로 정점을 기록한 후 1월부터 4개월째 24.7%를 유지했다. 4월 유럽연합(EU)과 영국의 점유율은 19.9%였고, 멕시코 14.5%, 캐나다 13.6% 등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