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외의 특기, 미성으로 미국 마음 사로잡고, 세계 놀라게"
댓글 "정치인 중 가장 멋져"
TBS "윤, 유창한 영어로 농담 당당하게, 회의장 달아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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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TBS 방송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주최한 국빈 방문 환영 만찬장에서 윤 대통령이 '아메리칸 파이'를 부른 것에 대해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한국의 윤 대통령이 만찬장에서 보여준 의외의 특기로 미국의 마음을 사로잡고, 세계를 놀라게 했다"고 28일 보도했다.
TBS는 "배우 앤젤리나 졸리 등 호화 게스트가 참석한 만찬장에서 바이든 대통령으로부터 이전 히트곡 '아메리칸 파이'를 부르도록 요청을 받고 대위기에 몰렸다고 생각했는데 윤 대통령이 검사 출신의 딱딱한 이미지를 배신하는 미성으로 주위를 매료시켰다"며 "이 동영상은 세계적으로 확산됐고, 미국 소셜미디어(SNS)상에서는 '지금까지의 정치인 중 가장 멋지다', '한국인은 노래방을 잘 안다'는 댓글이 잇따랐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한국 언론이 과거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가 조지 W. 부시 당시 미국 대통령 앞에서 엘비스 프레슬리의 명곡 '러브 미 텐더'를 부른 것을 거론하면서 (윤 대통령의 노래가 한·미 간) '안보·경제 분야뿐 아니라 정서적 유대를 강화하려는 의사가 담겨 있다'고 전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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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연설) 44분 사이에 일어나 손뼉을 치는 기립박수가 26차례나 됐고, 연설 후에는 사인과 사진 촬영을 요구하는 사람(의원)들이 줄을 이었다"고 전했다.
TBS는 윤 대통령이 이번 방문을 통해 북한 핵에 대해 확장된 억제 강화를 끌어냈을 뿐만 아니라 미국의 마음을 사로잡고 존재감을 드러냈다며 지지율이 저조한 국내에서 자국민의 마음을 어떻게 사로잡느냐가 최대과제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