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방한 시기 미정"
히로시마 G7 정상회의 전, 대북 협력 방안 논의할 듯
아베 방한 후 일본 총리 5년 3개월만 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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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共同)통신은 29일 한국과 일본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기시다 총리가 5월 7~8일께 한국을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향으로 양국 정부가 조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기시다 총리는 이날 도쿄(東京) 하네다(羽田)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3월 윤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했을 때 정상회담에서 셔틀 외교를 재개하기로 했다"면서도 자신의 방한 계획과 관련해선 "구체적인 방한 시기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NHK방송이 전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부터 5월 5일까지 이집트·가나·케냐·모잠비크 등 아프리카 4개국과 싱가포르를 순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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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총리는 당초 5월 19∼21일 일본 히로시마(廣島)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이후 한국을 방문하는 계획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윤 대통령과 북한 및 중국, 그리고 러시아 등 역내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협의한 후 G7 정상회의에서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방한 시기를 앞당겼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교도통신은 "기시다 총리의 방한 추진은 내달 히로시마 G7 정상회의에 앞서 양국 관계를 증진하기 위한 노력으로 보인다"며 "한·일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대응하고자 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고 전했다.
히로시마는 기시다 총리의 지역구이기도 하다.
기시다 총리 방한이 성사되면 일본 총리로서는 2018년 2월 아베 신조(安倍晋三·) 당시 총리가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 참석을 위해 한국을 찾은 이후 5년 3개월 만이고, 2021년 10월 취임한 기시다 총리의 첫 한국 방문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