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8640대 판매…점유율 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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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현대차가 6년 만에 디자인을 완전 변경해 출시한 '디 올 뉴 그랜저'는 지난달 8640대를 판매하며 승용차 부문 판매 1위에 올랐다.
승용차 판매 2위는 현대차 '아반떼'로 8097대를 판매했다. 3위는 기아 쏘렌토 7393대, 4위 기아 카니발 7323대, 5위 기아 스포티지 6196대로 이름을 올렸다.
'디 올 뉴 그랜저'는 지난해 11월 14일 출시 이후 11월에는 1023대를 판매해 15위에 그쳤지만, 지난 12월에는 판매량 2위를 기록했다. 12월 판매 점유율은 15.7%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승용차와 승합차를 통틀어 국내 판매량 1위는 현대차 '포터2'로, 총 9242대(16.7%)를 판매했다. '포터2'가 상용차인 걸 감안한다면 승용차 판매 1위는 '디 올 뉴 그랜저'라 할 수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포터는 특수 목적이 있는 상용차라 항상 국내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다"면서 "'디 올 뉴 그랜저'는 출시 전부터 고객들의 관심이 집중됐던 만큼, '신차효과'로 판매 1위를 기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디 올 뉴 그랜저' 출고 대기 기간이 줄고 있는데, 납기 일정보다 신형 그랜저를 더 빨리 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형성돼 있는 만큼, 올해 판매량은 계속해서 상승할 거로 본다"고 덧붙였다.
업계에 따르면 디 올 뉴 그랜저는 지난 12월 계약하면 11개월 이상을 기다려야 했지만, 현재 10개월로 출고 대기 기간이 1개월 줄어들었다. 3.5ℓ 가솔린 모델의 경우 대기기간이 8개월로 2.5ℓ 가솔린, LPi 모델보다 2개월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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