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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워싱턴 도착 ‘초강력 북핵 경고 메시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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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원 기자

승인 : 2016. 03. 31. 06:55

한·미·중·일 연쇄회담 착수, 북핵제재 실효성 한층 강화...북한 추가도발 억제 '경고' 메시지 주목...한·미 선(先)비핵화-후(後)평화협정체제, 북·중 비핵화 대화-평화협정 병행 신경전 ...사드 배치도 관심
박 대통령, 워싱턴 도착
박근혜 대통령이 워싱턴 4차 핵안보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30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워싱턴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해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3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핵안보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한·미·중·일 연쇄 정상회담을 열어 북핵과 북한 문제 해결의 실효성을 한층 높일 것으로 보인다.

한국시간으로 30일 오후 출국한 박 대통령은 31일 새벽 워싱턴 현지에 도착해 한·미·중·일 연쇄회담 준비에 착수했다.

일단 박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31일(한국시간 31일 밤~다음 달 1일 오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포함한 한·미·일 3국 정상회담, 아베 총리와의 한·일 정상회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의 한·중 정상회담을 연쇄적으로 연다.

오바마 미 대통령이 주재하는 워싱턴 핵안보정상회의는 이번 4차 회의를 마지막으로 종료된다. 핵안보정상회의 의제 자체가 군수용이 아닌 민수용 핵의 안전과 테러 방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하지만 지난 1월 북한의 4차 핵실험에 이은 미사일 도발이 계속 이어지고 북한의 핵위협이 갈수록 가시화되고 있어 핵심 당사국인 한·미·중·일 정상들이 북핵제재의 실효성을 보다 강화하는데 논의를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북한 김정은 정권이 다음달 15일 김일성 생일과 오는 5월 7일 노동당 7차 당 대회를 앞두고 전방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2270호와 한·미·중·일의 독자적인 추가 제재에 강력 반발해 도발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어 이에 대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가 나올지 주목된다.

또 한·미·중 간에 북한의 비핵화와 평화협정 체제 논의에 대한 적지 않은 이견차를 보이고 있다. 북·중의 ‘비핵화 대화-평화협정 병행’ 추진 움직임에 대해 박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의 기존 ‘선(先)비핵화-후(後)평화협정 체제’ 기조가 어떤 식으로 논의될 지도 초미의 관심사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한 미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의 주한미군 배치 문제도 어떤 식으로든 회담 테이블에 오를 수도 있어 한·미·중이 어떻게 조율할지도 적지 않은 과제다.
김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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