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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박 대통령은 “아동·여성·노인·장애인을 비롯한 사회적 약자들을 보호하는데 더욱 적극적으로 대처해 달라”고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경찰대가 경기 용인시에서 충남 아산시로 이전 한 후 처음 열린 경찰대학생·간부후보생 합동 임용식 축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최근 잇따라 드러나고 있는 사건들은 치안의 사각지대가 아직도 남아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학교 폭력을 현저하게 줄였던 여러분의 경험을 살려 달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국가는 반드시 국민을 보호한다’는 믿음을 확고하게 심어주기 바란다”면서 “정부도 국민을 위해 일하는 여러분을 적극 뒷받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국민과 경찰에 약속한 경찰관 2만명 증원을 실현해서 현장 대응력을 높여가겠다”면서 “치안 품질을 한 차원 높일 수 있는 법적·제도적 기반 확충과 처우 개선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보다 큰 긍지를 갖고 업무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약속했다.
박 대통령은 “위험에 처한 국민을 돕고 범죄에 맞서 안전하고 깨끗한 사회를 만드는 것은 여러분이 누릴 수 있는 보람이기도 하다”면서 “불법과 타협하지 않은 정의로움으로 법질서를 바로 잡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경찰이 돼 주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경찰의 내부 혁신과 개혁 성과와 관련해 “수십 년 간 이어져온 관할과 기능의 벽을 허물고 신고 즉시 최인접 경찰관이 출동하는 112 총력 대응시스템을 구축해서 중요 범죄의 현장 검거율을 크게 높였다”고 높이 평가했다.
박 대통령은 “국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를 중심으로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경찰 활동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향상시킴으로써 주요 치안 지표와 국민의 안전 체감도를 함께 향상시켰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경찰 조직 내부의 부패척결을 통해 청렴도를 개선시킨 결과, 경찰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 역시 눈에 띄게 높아지고 있다”면서 “세계 여러 나라에 우리의 선진 치안 기법을 전수하고 장비와 시스템을 수출하는 치안 한류가 확산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해외교민 피살사건에 우리 수사팀을 최초로 파견해서 용의자 검거에 결정적인 기여도 했다”고 치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