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자리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원유철 원내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이종걸 원내대표는 협상에서 지역구-비례대표 의석 비율과 권역별 비례대표제, 석패율 등 ‘총선룰’ 전반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동에는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여야 간사인 새누리당 이학재·새정치연합 김태년 의원도 배석한다.
앞서 여야는 지난 3일 정의화 국회의장 등과 만난 자리에서 선거구 획정을 위한 협의를 벌여 지역구 의석을 7석 가량 늘리고, 비례대표 의석을 줄여 전체 의석을 300석으로 유지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하지만 비례대표 선출 방식을 놓고 여야의 입장 차가 여전해 난항이 예상된다. 새정치연합은 비례대표 의원 수 축소를 수용하는 대신 새누리당이 비례성 강화 방안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새누리당은 새정치연합이 도입을 원하는 권역별 비례대표제나 정당득표율에 따른 의석수 배분의 과반을 보장하도록 하는 이른바 ‘이병석 중재안’을 수용할 수 없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