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부 주민은 매우 지루한 듯 빨리 내보내 줄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날 오후 6시 남북 고위급 접촉 회담이 성사됐다는 소식에 금방 대피소를 나갈 것 같은 기대감이 높아졌지만 시간이 지나도 대피령 해제 소식이 없는데에 대해 아쉬운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 주민은 “답답하다”며 자리에 누워 잠을 청하기도 했으며 “너무 많은 시간을 보낸 것 같다. 집에 가서 자고 싶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들은 텔레비전 드라마를 시청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이들 주민 역시 대피령 해제 소식이 빨리 나오고 있지 않자 적지 않은 실망감을 드러냈다.
앞서 오후 8시께 대한적십자사는 대피소 현장을 방문, 주민들에게 생필품 등을 전달하기도 했다.
연천군 관계자는 “회담이 길어져 주민들이 기다리느라 힘들어 했다”며 “연천은 항상 이런일이 반복돼 주민들도 힘들고 공무원들도 같이 고생한다”고 푸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