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후 3시께부터 속속 대피소로 이동한 주민들은 한결같이 “두렵거나 긴장감 같은 거 없다”며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휠체어를 탄 어머니와 함께 이동한 한 어르신은 취재진과 마찰을 빚기도 하는 등 불쾌감을 드러내면서 대피소로 들어갔다.
대피소 내부는 에어컨을 가동해 시원함을 유지했다. 대피소는 총 1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이 지역 주민 60명을 수용하고도 남을 정도로 여유공간이 있을 정도였다.
일부 어르신들은 텔레비전을 보거나 옆 사람과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한 어르신은 “예전과 달리 매우 시원해 졌다”며 “특별히 불편한 것은 없다. 잠깐 휴식 취하는 기분이지 북한 포격에 대해 두려워하거나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다른 어르신는 “여기 사람들은 그런 것에 대해 신경쓰고 있지 않다”며 “언론에서 너무 지나치게 보도하는 것 같아 아쉽다”고 씁쓸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3시51분 현재 대피소에는 30여명의 주민들이 있는 상황.
면사무소 관계자는 “아직 못 오신 분들이 있어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