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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은 지난 15일 광복절에 김·하 하사에게 투철한 군인정신에 모든 국민들이 감동을 받았다며 군인정신이 더욱 빛 나도록 군 복무 할 수 있도록 정부가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대통령은 한·미 연합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훈련 첫 날인 17일 청와대에서 열린 을지국무회의 자리에서도 부상 당한 군인에 대한 명예 고양과 치료를 정부가 책임지고 모든 조치를 해 달라고 직접 지시하기도 했다.
먼저 박 대통령은 지난 15일 오후 2시 40분께 이번 사건으로 오른쪽 발목을 잃고 국군수도병원에 입원 중인 김 하사에게 전화를 걸었다. 박 대통령은 “수술에서 깨자마자 ‘하 하사는 어떠냐’고 동료부터 챙기고 평생 군인으로 남겠다고 한 이야기에, 군인 정신에 감동을 많이 받았다”면서 “김 하사의 애국심과 용기가 더욱 빛을 볼 수 있도록 정부에서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직접 약속했다.
박 대통령은 “부상 소식을 듣고 너무 놀랐고 참 마음이 아팠다”면서 김 하사의 어머니에게도 “얼마나 많이 놀라셨고 마음이 아프셨습니까”라고 위로하면서 “이번에 김 하사가 보여준 군인 정신이 우리 군에 큰 귀감이 되고 있다”고 치하했다.
이에 김 하사는 “빨리 치료해서 군에 복귀하도록 하겠다”고 화답하고 “전진!” 1사단 부대 경례 구호를 부치며 박 대통령에게 씩씩하게 인사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분당 서울대병원에 입원 중인 하 하사에게도 전화를 걸어 “병실에 군복을 걸어두고 복귀를 기다리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 하 하사가 군 복무를 보람 있게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면서 “빨리 건강을 회복해 군의 든든한 기둥이 돼주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하 하사는 이번 사건으로 비록 오른쪽 다리 무릎 위와 왼쪽 다리 무릎 아래쪽을 잃었지만 군에 복귀할 의지가 무척 강한 것으로 전해져 국민적 감동을 주고 있다.
특히 박 대통령은 “정말 있어서는 안 되는 불행한 도발 사건이지만 하 하사를 비롯한 부대원들의 모습이 많은 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줬다”고 강조했다.
또 박 대통령은 17일 청와대에서 열린 을지 국무회의 자리에서 “북한의 지난 비무장지대 지뢰 도발은 불법적으로 군사분계선을 침범해서 우리 장병에 살상을 기도한 명백한 군사도발”이라면서 “중상을 입은 김정원 하사와 하재헌 하사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하며 부상 장병들의 명예 고양과 치료를 포함해서 국가가 모든 것을 책임지고 조치해 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이번 지뢰폭발 당시 위급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우리 장병들이 보여준 용기와 전우애는 군인으로서 위국헌신의 본분을 보여줬다”고 투철한 군인정신을 높이 샀다.
박 대통령은 지난 11일에는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을 부상 당한 두 하사가 입원 중인 병원으로 직접 보내 위문하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