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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에게 새 미 태평양사령관이 한 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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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원 기자

승인 : 2015. 06. 10. 06:38

[투데이 포커스] 해리스 사령관 "북한 도발 강력 억제", "해군2함대 천안함 꼭 참배", "아버지 한국전쟁 참전"...천안함 참배 '대북 강력 경고 메시지', 한미 군사 '혈맹' 강조, 주한미군·주일미군 36만명 지휘
“북한의 군사적 도발 억제에 최선을 다하겠다.” 주한미군과 주일미군을 포함한 36만명의 병력을 지휘하는 해리 해리스 새 미국 태평양사령관(59·해군 대장)은 9일 박근혜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강력한 한미 군사동맹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지난달 27일 취임 후 첫 방문지로 북한과 가장 인접한 주한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한국을 직접 찾은 것도 한미 군사 혈맹이 얼마나 확고한 지를 잘 보여준다. 해리스 사령관은 이날 청와대로 박 대통령을 예방하면서 한미 군사동맹에 기여한 공로로 지난해 한국 해군으로부터 받은 보국훈장 통일장을 착용하고 나와 굳건한 한미 혈맹을 과시했다.

해리스 사령관은 아버지가 미 해군으로 한국전쟁에 참전한 사실을 상기하면서 경기도 평택 해군 2함대사령부에 전시된 천안함을 꼭 참배하고 싶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한국과 일본, 인도양, 미국 태평양 연안까지 최대 작전 구역을 관할하는 해리스 사령관은 북한을 가장 큰 위협으로 지명했다.

이에 북한은 극히 이례적으로 해리스 사령관 방한 하루 전인 8일 태평양사령관으로 취임한 것과 관련해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것이라면서 강력 반발하며 위협까지 했다.
하지만 박 대통령과 해리스 사령관,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최윤희 합참의장, 마크 리퍼트 주한 미 대사, 커티스 스캐퍼로티 주한미군사령관 등 한미 안보 수뇌부들은 이날 확고한 대북 억지력을 재확인했다. 김정은 집권 이후 북한이 갈수록 군사적 도발과 위협을 노골화하고 있으며 정치적으로 매우 불안정한 상태라는데 인식을 함께 하며 강력한 한미 연합 공조를 다졌다.

해리스 사령관은 10일 한민구 국방부장관을 예방하고, 최 합참의장과 함께 천안함이 있는 경기도 평택 해군2함대사령부를 찾아 천안함 46용사에 대한 헌화 참배를 할 예정이다. 천안함 참배에는 스캐퍼로티 한미연합사령관과 한미군 주요 지휘관이 함께 해 북한이 도발할 때는 강력 응징하겠다는 대북 ‘경고’ 메시지를 상징적으로 보낼 것으로 보인다.

태평양 전역을 담당한다. 해군 부사관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난 일본계로 4성 제독에 오른 첫 미군이기도 하다. 1978년 미 해군사관학교를 나온 해리스 사령관은 1978년 미 해군사관학교를 졸업했으며 미 남부사령부 작전참모처장, 6함대사령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강습·지원부대 사령관, 태평양함대사령관 보직을 거쳤다.
김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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