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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21일 발표한 3분기 가계동향을 보면,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438만8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증가했다.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257만6000원으로 1년전보다 3.3% 증가했고, 소득에서 비소비지출을 뺀 처분가능소득은 3분기중 355만원으로 1년전보다 2.8% 증가했다.
처분가능소득에서 소비지출을 뺀 흑자액은 97만4000원을 기록했다. 이는 1년전보다 1.6% 늘어난 수치로 사상 최고 금액이다.
흑자액이 크다는 것은 소득 대비 소비지출 비중이 그만큼 낮다는 의미다.
흑자액을 처분가능소득으로 나눈 흑자율은 27.4%으로 역대 최고 수준이었으나, 소비지출액을 처분가능소득으로 나눈 평균소비성향은 72.6%로 역대 최저 수준에 머물렀다.
지출은 소득 상위 20%인 5분위에서 5.5%로 가장 많이 늘었고 1분위는 2.3% 증가하는데 그쳤다.
1분위 등 소득 하위 계층에서 늘어난 소득을 쓰지 않으면서 평균소비성향은 1분위(-7.9%포인트), 2분위(-3.0%포인트), 4분위(-1.3%포인트)에서 하락했지만 5분위(2.6%포인트), 3분위(1.9%포인트)에서 올라갔다.
그러나 주환욱 기획재정부 정책기획과장은 “고용 증가와 가계소득 증대, 소비지출 확대 등 선순환 흐름이 점차 회복되고 있다”면서 “기초생활보장제도, 맞춤형 급여체계 추진 등 가계 소득 증대를 위한 정책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