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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 10차 회의록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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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4. 10. 01. 14:15

10차 회의록 언론에 공개
절차적 정당성 주장
선서하는 홍명보 감독과 이임생 기술총괄이사<YONHAP NO-2552>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과 이임생 대한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가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증인선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명보 감독 선임을 놓고 공정성 논란에 휩싸인 대한축구협회(KFA)가 홍 감독의 바람대로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 회의록을 공개하며 진화에 나섰다.

축구협회는 1일 2024 제10차 KFA 전력강화위원회 회의록을 언론에 공개했다. 10차 회의록은 PDF 파일 15페이지 분량의 파일로 17명의 감독 후보군을 5명으로 추리는 과정이 들어가 있다. 이 회의는 6월 21일 열렸으며 정해성 당시 위원장과 이영진, 윤덕여, 박주호, 이미연, 고정운, 송명원, 전경준, 이상기 위원이 참석했다. 윤정환 위원은 줌(화상)으로 참여했다.

회의록에 의하면 위원들은 이 자리에서 후보를 5명으로 압축하고 이후 과정은 정 위원장에게 위임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5명 순위는 따로 매기지 않았는데 홍 감독은 외국인 감독 1명과 함께 가장 많은 추천을 받았다.

계속해서 정 위원장이 5명을 3명으로 좁히고 2명의 외국인 후보자를 화상 면접으로 먼저 검증한 뒤 홍 감독을 최종 협상 대상 1순위, 외국인 2명을 2~3순위로 결정했다. 관련 내용을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에 보고한 정 위원장은 6월 말 갑자기 사임했다.
협회는 "이후 이임생 기술총괄이사가 선임 후속 업무를 맡아 최종 후보자 3명과 대면 협상 면담을 진행했고 최종 1순위였던 홍 감독으로 결정해 이사회에 추천했다"며 "이 이사는 10차 회의 이후 정해성 위원장이 결정한 최종 후보자 대상자들을 이어받아 대면 면담을 통해 확인 및 협상 업무를 진행한 것이다. 홍 감독 내정을 발표하고 이사회 서면 결의를 거쳐 최종 선임 발표를 함으로써 선임 절차를 준수했다"고 절차적 정당성을 주장했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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