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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미국 워싱턴 D.C. 월터 E. 워싱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지원협약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며 "이제 결단력만큼 용기를 가진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이 자리를 넘기고 싶다"며 "신사 숙녀 여러분, 푸틴 대통령이다"고 발언했다.
곧바로 실수를 인지한 바이든 대통령은 "푸틴? 푸틴을 이겨야 한다. 내가 푸틴을 이기는 일에 너무 집중하고 있어 걱정할 정도다. 젤렌스키 대통령이다"고 정정했다.
그의 옆에 서 있던 젤렌스키 대통령은 어색한 웃음을 지으며 마이크를 넘겨 받았다. 참석자들은 박수와 웃음으로 현장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이어갔지만 그가 실수로 언급한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전쟁 상대인 적대국의 대통령이라는 점이 결례가 될 수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고령에 따른 인지력 논란에 시달리며 대선 후보 사퇴 압박을 받고 있기 때문에 이같은 말실수는 대선 후보직 유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
그는 이날 오후 대선 후보 교체론을 불식시키기 위해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이 대선 주자로 최적임자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