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먼 부장관-성 김 대북특별대표-정 박, 국무부 '북한통' 라인 사라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대북정책 감독"
대북특별대표, 내년 새 행정부 때 임명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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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러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박 전 부차관보의 퇴임 사실을 확인한 뒤 "2021년 취임 이후 그가 보인 북한 문제에 대한 지칠 줄 모르는 헌신과 강한 리더십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밀러 대변인은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동아태 차관보가 국무부의 대북정책을 감독할 것이며, 세스 베일리 국무부 한국·몽골 담당 과장이 대북특별부(副)대표를 계속 겸직할 것이라면서 현재로서는 후속 인사를 발표할 것이 없다고 밝혔다.
미국과 한국이 북한과 외교적 협상을 진행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11월 5일 미국 대선이 얼마 남지 않았고, 상원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하는 등 현실적으로 후임을 지명하는 게 쉽지 않은 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줄리 터너 국무부 북한인권특사는 특사직을 계속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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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부차관보는 성 김 전 주필리핀 미국대사 겸 대북특별대표가 퇴임하자 올해 초부터 대북고위관리라는 직함으로 국무부 내 대북정책을 총괄하면서 한·미, 미·일, 한·미·일 대북정책 회의 때 미국 측 수석대표 역할을 했다.
그의 사임에 따라 바이든 행정부 출범 때 형성됐던 웬디 셔먼 부장관·성 김 대표·박 전 부차관보 등 국무부 내 북한통 라인은 사실상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