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공연계 최고 권위’ 토니상 수상한 한국계 2인…의상상·조명상 영예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files.asiatoday.co.kr/kn/view.php?key=20240617010008642

글자크기

닫기

김현민 기자

승인 : 2024. 06. 17. 14:12

린다 조 의상상·하나 김 조명상 수상
린다조 하나킴(2)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77회 토니상 시상식에서 한국계 디자이너 린다 조(왼쪽)와 하나 김이 수상하고 있다./로이터 연합뉴스
연극·뮤지컬 공연계 최고 권위의 토니상 시상식에서 한국계 여성 2명이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링컨센터에서 열린 제77회 토니상 시상식에서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의 린다 조가 의상 디자인상, 뮤지컬 '아웃사이더'의 하나 김이 조명 디자인상을 받았다.

2014년 뮤지컬 '신사들을 위한 사랑과 살인 설명법'으로 토니상 의상상을 수상한 린다 조는 뮤지컬 '아나스타샤'로 2017년에도 후보에 오른 적이 있는 실력파 디자이너다. 그는 서울에서 태어나 9개월 만에 부모와 캐나다로 이민했다.

이번 수상작 '위대한 개츠비'는 제작사 오디컴퍼니의 신춘수 대표가 현지 제작진과 함께 연출한 한국 창작 뮤지컬이다. 한국인 단독 연출작이 토니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최초다.
지난 4월 25일 뉴욕 브로드웨이 시어터에서 정식 개막해 올 11월까지 공연할 계획이었지만 현지에서 호평이 이어지면서 다음 해 봄까지 관객들에게 선보이게 됐다.

이날 뮤지컬 '아웃사이더스'로 브라이언 맥데빗과 공동수상한 하나 김은 한국 영화계에서 잔뼈가 굵은 김홍준 한국영상자료원장의 딸이다. 이번 작품에 영상 디자인으로 참여했지만 토니상에는 해당 부문이 없어서 조명 디자인으로 수상했다.

하나 김은 김 원장이 유학하던 시절 미국에서 태어난 하나 김은 한국에서 학창시절을 보냈고 서울대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했다. 다시 미국으로 건너간 그는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주립대(UCLA)에서 무대 디자인 석사 학위를 받았고 무대 디자인 등의 예술 분야에서 활동해왔다.
김현민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