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권 진입, 손상 불구 성공
나사, 2026년 스타십으로 우주비행사 달 보낼 계획
머스크, 화성 등 행성 탐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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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대기권 진입 과정에서 폭발하지 않아 미국 우주비행사를 달로 다시 보내려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의 계획과 인간을 화성에 보내는 등 행성 간 탐험을 꿈꾸는 머스크의 꿈의 핵심인 대형 우주선 스타십 개발에서 오랫동안 최우선 목표가 일정 부분 달성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스타십은 이날 오전 7시 50분(미국 중부시간) 미국 텍사스주 남부 보카 치카 해변의 우주 발사시설 '스타베이스'에서 발사된 후 65분 만에 인도양에 착수(splashdown)했다.
착수 전 스타십은 시속 2만6225㎞ 안팎으로 고도 210㎞에 도달해 예정된 지구 궤도 항로를 비행한 뒤 발사 45분가량 지난 시점부터 지구로 귀환하기 위해 고도 약 200km에서 인도양을 향해 시속 2만5750km로 비행했다.
거의 120m의 거대한 2단 발사체의 아랫부분인 '슈퍼헤비' 로켓은 발사 약 3분 후 고도 74km에서 스타십을 분리한 후 멕시코만에 연착륙해 발사 후 약 8분 만에 비행 테스트의 주요 목표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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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스타십이 대기권 진입 과정에서 상당 정도 파손된 것으로 전해졌으나 폭발하지는 않았다.
머스크는 소셜미디어 엑스(X)에 "많은 타일(tile)이 손실되고 플랩(falp·덮개)이 손상됐지만 스타십은 바다에 연착륙할 수 있었다"고 썼다.
스타십은 스페이스X의 주력 팰컨9 로켓보다 더 저렴하고 강력하게 설계돼 주요 위성 발사 및 우주비행사 사업의 미래를 상징하며 수년 내에 나사가 1972년 이후 처음으로 우주비행사를 달에 보내는 데 사용된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나사의 계획은 올해 초에서 2026년 9월로 연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