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이 돌파 불가능 국경 건설"
"유럽형 아이언 돔 건설에 5억즈워티 투입"
폴란드, 우크라 전쟁 후 한미서 군장비 수입, 국방비 GDP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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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는 이날 폴란드 남부 크라쿠프에서 열린 몬테 카시노전투 80주년 기념식에서 100억 즈워티를 투입해 동부 국경을 강화하는 '동부 방패' 계획을 이미 시작했다고 밝혔다. 몬테 카시노전투는 1944년 1월 17일부터 5월 18일까지 네 차례 연합군이 나치 독일을 상대로 벌인 전투로, 폴란드군이 마지막 전투에 참여해 전과를 올렸다.
투스크 총리는 연설에서 "우리의 안전, 특히 안전한 동부 국경에 약 100억즈워티를 투자하기로 결정했다"며 "요새화 시스템과 지형 형성, 그리고 환경상 결정 등 안전한 국경 건설이라는 위대한 프로젝트를 시작해 국경을 평시에는 안전한 곳으로, 전시에는 적에게 뚫리지 않는 곳으로 만들고 있다"고 했다.
폴란드의 전 우파 정부는 2021년부터 밀려들기 시작한 대규모 이민자 유입을 막기 위해 벨라루스와의 국경에 4억달러(5420억원)를 투입해 180km의 국경에 걸쳐 높이 5.5m의 장벽을 건설했지만, 현 친(親)유럽연합(EU) 정부도 이를 강화해야 한다고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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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미래 전쟁이 상공뿐 아니라 우주에서도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안전한 '돔' 프로젝트에 '위성 구성 요소'도 포함될 것이라며 20일 유럽투자은행과 위성 기술 자금 5억즈워티의 차관에 관해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유럽 미사일 방패 계획은 독일이 2022년 제안해 15개국이 참여 의사를 밝혔고, 지금은 영국 등 21개국이 참여하고 있다고 영국 데일리 익스프레스가 전했다.
폴란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미국과 한국에서 군 장비를 수입하고 병력을 현대화하면서 지난해 국방비를 유럽 최고 수준인 국내총생산(GDP)의 3.9%까지 끌어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