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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이번 APEC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열린 한·미·일, 한·미, 한·일, 한·중 정상회담을 통해 각국과의 실질적 협력 강화를 도모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현지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만나 굳건한 한·미·일 협력을 재확인했다. 3국 정상회의는 지난해 8월 미국 캠프 데이비드 이후 1년 3개월 만에 열렸다. 3국은 공동성명을 통해 북한과 러시아의 불법적인 군사협력을 강력히 규탄하고, 3국 협력을 더욱 체계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한·미·일 사무국' 설치에 합의했다.
또 한·미·일 정상은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공약을 재확인한다"고 공동성명에 적시했다.
윤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동에서 러·북 군사협력 문제 해결을 위한 중국의 건설적 역할을 당부했고, 시 주석은 "중국도 역시 역내 정세의 완화를 희망하며 한반도의 긴장을 원하지 않는다"며 "오로지 당사자들이 정치적 해결을 모색하기 위해서 대화와 협상을 통해서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시바 총리와의 두번째 정상회담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양국의 공조 의지를 재확인했다.
윤 대통령은 캐나다, 베트남, 브루나이, 페루 정상과도 릴레이 회담을 소화했다. 특히 한·페루 정상회담에서 양국은 잠수함 공동 개발,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등 국방·안보·산업을 비롯한 전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 세션1·세션2 연설을 통해 APEC 회원국들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역량 강화, 디지털 격차를 비롯한 계층 간 격차 완화 등에 힘쓰는 등 내년도 APEC 의장국으로서 대한민국의 책임과 기여 의지를 강조했다. APEC 21개 회원국들은 이날 다자무역 질서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하는 '마추픽추 선언문'을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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