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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통해 아산 현감 재직 시 걸인청 운영 등 백성을 위한 많은 일을 하신 선생의 애민정신을 시민들에게 널리 선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토정비결'의 저자로서만 기억할게 아니라 현감 시절 청렴을 몸소 실천한 실학자로서 그의 업적으로 기리고 이어받자는 것이다.
이같은 주장은 이지함 선생 탄신 고유제와 선양사업 토론회에서 발제자로 나선 이길영 전 아산시장이 "토정관 숭모제례가 지역에 한정된 소규모 행사로 추진되고 있는 현실이 너무 안타깝다"면서 제안했다.
행사장을 찾았던 김희영 전 아산시의장은 관련해 "우선, 토정 선생의 애민정신을 계승발전 시키는 준비와 노력이 선행되는 토대가 마련돼야 한다"면서 "국비사업 농촌중심지사업 대상인 토정관의 활용도를 높이고 활성화를 통해 토정 선생에 대한 재평가 및 범 시민적 인식의 저변 확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23일 아산시에 따르면 영인면 소재 토정관이 지난 22일 토정관 야외마당에서 이지함 선생 탄신 507주년 기념행사와 토정선생 선양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정 이지함 선생의 목민관 정신을 기리고 탄신을 기념하기 위해 열린 이 행사는 △1부 토정 선생 고유제가 김종욱 관장의 집례로 유교 예법에 따라 진행됐으며 △2부 토정 선생 선양을 위한 토론회가 이뤄졌다.
토론회 행사에 앞서 김판순 단장이 이끄는 아산 우리소리 창극단이 토정 이지함 선생을 기리는 창극 국악공연도 열었다.
이 행사에는 지역의 유림, 학생, 영인면 주민을 비롯해 이완복 토정관 이사장, 한산이씨 종친회원 등 100여 명이 자리했다.
토정관 관계자는 "토정 선생이 아산 현감으로 재임 중 순직하신 현장에서 탄신을 기념하는 행사를 열어 의미를 더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토정관은 이지함 선생 선양회를 결성해 자라나는 청소년과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토정 리더십 스쿨'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