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등급 이하 공공기관장 성과급 미지급·기본연봉 조정해 책임경영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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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는 '출자·출연기관 운영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20개(출연기관 17, 보조기관 3)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2023년 실적에 대한 경영 평가를 한 결과를 최고 등급(S등급) 기관은 한국국학진흥원과 경북신용보증재단이 차지했다고 9일 밝혔다.
한국국학진흥원은 국학 연구자료를 가공해 메시지를 전달하는 '이야기 할머니' 사업과, 국역 디지털화를 위한 AI 컨텐츠 개발 등 우수한 성과로 2년 연속 S등급을 차지했다.
경북신용보증재단은 저금리 상품공급, 상담예약시스템 도입 등의 실적을 인정받아 지난해 대비 1단계 올라 최고 등급을 달성했다.
한국국학진흥원장은 성과를 인정받아 처음으로 도입된 기관장 경영 평가 결과에서 유일하게 최고등급 기관장으로 선정됐다.
이번 경영 평가는 경영관리(리더십, 경영시스템, 사회적 책임)와 경영성과(사업성과 적정성, 사업성과, 고객 만족성과) 2개 분야 17개의 세부 지표를 기준으로 진행했다.
전반적으로 지난해 대비 평균 점수는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하위그룹이 중위그룹으로 약진하는 등 기관별 경영혁신 노력에 따라 순위 변동이 강하게 나타났다.
세부 평가 결과를 보면 도정 연계성 및 도 발전 기여도와 윤리·인권 경영 등 사회적 책임 부문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지만, 조직관리와 예산집행 평가는 지난해 대비 다소 정체된 것으로 나타나 제도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도는 쇄신을 위해 기관장 평가 C등급 이하 기관장은 성과급을 미지급하기로 했고, 경영 평가 결과 최고 등급과 C등급 이하 기관장은 2025년 기본 연봉 책정 때 참고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기관평가 때 최고등급 기관은 상위직급 조정 등 승진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C등급 이하 기관은 경영 컨설팅을 통해 경영혁신을 독려할 예정이다.
김학홍 행정부지사는 "경영평가제도가 공공기관 혁신과제, 저출생 정책과 같은 국가 현안 과제에 대한 대응능력과 기초적인 업무능력 향상 등 기관 경영 선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