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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교육청은 이달 한 달간 다양한 한글사랑 실천 교육 활동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2022년부터 매년 10월에 각급 학교의 한글사랑 관련 수업·동아리 활동·학급 활동 등의 교육활동 실천 사례를 공모해왔다. 올해는 지난해 93팀, 2722명보다 많은 146팀의 5107명이 참여했다.
참여 학급과 동아리는 이달 다양한 학교 행사를 통해 한글날의 의미와 한글의 우수성을 되새기는 활동을 진행하게 된다.
초등학교의 102팀(2527명)은 △우리말로 시와 이야기를 짓는 창작글쓰기 △국어사전에서 아름다운 우리말을 찾아 친구들에게 소개하기 △세종대왕과 한글에 대한 조사활동 후 훈민정음 서문을 친구들과 함께 쓰기 △한글날 노래 부르기 △내 이름을 한글 이름으로 짓기 △한글사랑을 주제로 한 인공지능 활용 웹툰 그리기 등을 실천한다.
중·고등학교는 44팀(2580명)이 △우리 시 낭송하기 및 필사하기 △우리말 그림 사전 만들기 △한글 자음으로 다행시 창작 △한글로 시(이야기) 창작하기 △그림글자 디자인하기 △한글날 노래 개사하기 등의 활동을 한다.
이외에도 오는 10일 대구동중 시청각실에서는 '쓰기의 말들'의 저자 은유 작가가 152명의 교사들과 우리말과 글을 어떻게 읽고 써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이어 12일에는 40여 명의 교사들이 한글사랑의 얼을 계승하고자 울산 외솔 최현배 기념관을 찾는다.
가수 악동뮤지션의 '가나다같이'를 듣고 받아쓰기에 참여한 박가영 학생(계성중 1학년)은 "아름다운 한글의 리듬과 운율을 살린 노래를 통해 아름다운 우리말을 느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은희 교육감은 "익숙하기에 모를수 있는 한글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해 각 학교의 한글사랑 교육활동을 장려하고 그 사례를 공모한 이래 매년 참여하는 학생과 선생님이 많아지고 있다"며 "학생들이 한글의 우수성을 깨닫고 한글을 사용하는 모국어 화자로서 자긍심을 느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