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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인기 전기차 3종 ‘3000만원대’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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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윤 기자

승인 : 2024. 09. 03. 18:26

정부·지자체 보조금 적용 시 실구매가격 3000만원대
기본형 모델과 동일한 배터리 탑재
아이오닉5 368㎞ 등 충분한 주행가능거리 확보
240903 (사진) 현대차, 'E-Value + 트림' 출시
현대자동차가 전기차의 기본 성능에 충실하면서도 가성비가 높은 전기차 3종을 출시해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을 돌파하기 위해 나섰다. 최근 국내 전기차 시장은 캐즘에 '엎인 데 덮친 격'으로 인천 청라 화재 사건에 따른 포비아(공포증)까지 확산되면서 많이 위축된 상황이다.

하지만 지난달 현대차는 캐스퍼 일렉트릭 신차 효과 등에 힙입어 악재를 극복하고 연중 최다 전기차 판매량인 3676대를 기록했다. 특히 가격 경쟁력을 갖춘 캐스퍼 일렉트릭이 1439대 팔리며 실적을 견인했다.

이러한 가운데 현대차는 아이오닉5·아이오닉6·코나 일렉트릭의 'E-Value +' 트림'을 3일 론칭했다. E-Value +는 전기차 구매 접근성을 제고하기 위해 준비한 엔트리 트림으로 일부 사양을 슬림화해 합리적인 가격에 전기차를 구매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현대차의 주력 전기차 모델에 실속형 트림이 추가되면서 판매량 확대에 더욱 탄력이 붙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E-Value + 트림은 스탠다드(기본형) 모델과 동일한 배터리를 탑재한다. 아이오닉5는 368㎞·아이오닉6는 367㎞·코나 일렉트릭은 311㎞의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를 확보했다. 또한 아이오닉5와 아이오닉6는 각각 SK온과 LG에너지솔루션이 제조한 배터리를 탑재해 중국산 배터리를 사용하는 경쟁사와 달리 품질·안정성에도 자유로운 편이다.
E-Value + 트림을 반영한 각 모델 별 판매 시작가격은 코나 일렉트릭 4142만원·아이오닉5 4700만원·아이오닉6 4695만원으로 정부·지자체 보조금을 적용하면 실 구매가격은 3000만원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개별소비세 5% 전기차 세제 혜택 적용 후 가격)

현대차 관계자는 "다변화되는 고객 선호도를 고려해 선택의 폭을 넓히고 전기차 구매 장벽을 낮춰줄 실속형 트림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현대차의 전기차가 선사하는 혁신적인 이동경험을 많은 분들이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E-Value + 트림 출시를 기념해 이달 말까지 홈페이지의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갤럭시 Z 플립6·갤럭시 링·폴딩박스·스타벅스 커피쿠폰 등 다양한 경품을 걸고 룰렛 이벤트를 진행한다.

아울러 현대차는 전기차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 해소를 위해 다양한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지난달 13일부터 '전기차 안심점검 캠페인'을 진행하고 BMS(배터리관리시스템)의 안전성을 강조하는 등 고객의 전기차 포비아를 불식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강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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