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대응 컨트롤타워도 세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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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대한민국에서 지진 위험이 낮은 II구역으로 분류된다. 그러나 제주연구원 발표에 따르면 제주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은 도카이, 도난카이, 난카이 지진대의 3연동 지진이 발생하게 되면 4시간 후 한국의 동남부 지역과, 제주도 일부 연안지역이 침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과 인접한 지역에서 지진 발생 빈도가 증가하면서 제주도도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대비가 필요함을 보여준다. 일본 난카이 트러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대지진은 제주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정부와 제주도의 철저한 대비가 요구된다.
제주도에 지진발생시 가장 큰 피해룰 줄 수 있는 부분인 노후 민간건축물이다. 제주도내 내진설계의 현실은 걸음마 단계 수준이다.
지난해 제주도 발표에 따르면 제주지역 민간 건축시설물의 내진 설계비율은 28.9%로 매우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으며 완공 후 30년이상 된 민간 건물의 내진 비율을 0%에 가깝다.
제주도의 30년 이상 노후건축물 비율이 33.28%이고, 35년 이상은 25.26%였다. 특히 서귀포시는 30년 이상 노후 건축물 비율이 39.7%로 전국에서 가장 높다. 반면 공공 부문은 내진설계비율이 77.1%로 상대적으로 높다.
제주도는 2024년 '지진안전 시설물 인증지원 사업'을 통해 내진성능평가와 지진안전 시설물 인증 비용의 90%를 지원하여 민간 건축물의 내진 설계를 개선하고 있다. 특히 병원, 어린이집, 노인 복지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에 우선 적용되고 있다.
제주도는 지진 발생 시 신속한 예보·경보 체계를 구축하고, 도민과 관광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비상대응 컨트롤 타워를 마련해 유사시 안전에 이상 없이 대응할 수 있게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