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 전선서 러 공격, 정착지 3곳 점령"
최전선 러군 부대 분산 효과...푸틴, 긴급 회의 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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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우크라이나군의 러시아 영토 공격은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최대 규모 중 하나일 수 있다고 NYT는 평가했다.
우크라이나군 장갑차는 러시아 영토 수 마일 내부를 장갑차로 진격했으며 러시아군은 군대를 보강하고, 전투기로 응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관리들은 우크라이나군이 수백명의 병력과 함께 드론(무인기)·방공 시스템·전자전 장비의 지원을 받는 서구산 스트라이커 장갑 전투 차량과 탱크로 공격했다고 밝혔다고 WSJ은 전했다.
러시아 군사 싱크탱크 캐스트(CAST)의 루슬란 푸코프 소장은 "이것은 완전히 새로운 일임이 분명하다"며 "이것은 본격적인 군사 작전"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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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우크라이나군의 지원을 받은 러시아 망명자들로 구성된 무장단체가 러시아 영토 내부로 진격한 적은 있다. 하지만, 6일 공격은 우크라이나군이 직접 개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파로이넨은 분석했다.
파로이넨은 우크라이나군 수백명이 공격 첫날 국경을 넘었을 가능성이 높으며 둘째 날엔 더 많은 군인이 도착했다고 분석했다.
러시아의 저명한 군사 블로거인 라이바르(Rybar)는 우크라이나군이 최소 2곳의 공격 전선을 따라 서로 다른 지점에서 국경을 넘어 러시아 니콜라예보-다리노 마을에서 북쪽으로 이어지는 첫번째 전선에서 정착지 3곳을 점령했다고 밝혔다.
라이바르는 수드자 마을을 향한 두번째 전선에서 러시아군이 올레슈냐 마을에서 거의 완전히 포위됐다고 말했다.
파로이넨은 우크라이나군이 니콜라예보-다리노 북쪽 5마일(8km)까지 진격했으며 수드자 쪽으로 진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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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리 게라시모프 러시아군 총참모장은 7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소집한 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해 우크라이나군 최대 1000명의 러시아 본토 공격을 이날 저녁에 저지했다고 밝혔다고 타스·리아노보스티통신 등이 전했다.
푸틴은 모스크바 인근 노보-오가료보 관저에서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국방장관·세르게이 쇼이구 국가안보회의 서기, 알렉산드르 보르트니코프 연방보안국(FSB) 국장을 소집해 쿠르스크 상황 관련 회의를 개최했다.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은 작전부대 지휘통제센터에 머물며 화상으로 회의에 참석했다.
쿠르스크 지역과 접하고 있는 러시아 리페츠크의 이고르 아르타모노프 주지사는 "쿠르스크 지역에서 이틀째 걱정스러운 소식이 들어오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정권이 우리 국경을 공격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NYT는 전했다.
군사 전문가들은 이번 공격에 대해 최전선에서 우크라이나군에 대한 압력을 완화하기 위해 러시아 부대를 이탈시키기 위한 시도일 수 있지만, 러시아군이 전투에 투입할 충분한 병력을 확보하고 있어 이번 공격이 우크라이나군의 수적 열세를 더욱 확대할 위험이 있다고 전망한다고 NYT는 알렸다.